현장에서 오간 즉문즉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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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오간 즉문즉설
  • 정기애 기자
  • 승인 2012.07.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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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요,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통일문제, 가족에게 받은 상처,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토로했다.

평소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한 참석자는 질문을 통해 “우리도 통일이 되면 잘사는 나라가 될 텐데 후손들에게 이 문제를 그대로 남겨야 된다고 생각하면 괴로움 때문에 밤잠을 설칠 때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통일 시대를 열기 위해 '2012년에 어떤 정권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양극화를 해소하고 통일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그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답했다. 

“쥐가 쥐약을 먹으려고 할 때 쥐보고 먹어라, 말아라. 얘기 안합니다. ‘거기 쥐약 들었다’고만 얘기하죠. 먹고, 안 먹고는 쥐가 알아서 할 일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이런 과제를 안고 있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제시해줄 뿐이에요. 죽고 싶으면 먹고 죽기 싫으면 안 먹는 거죠”

먼저 다가가지 못해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질문에는 “특별히 학생만 그러는 건 아니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며 “사람들은 상대방이 해주길 원하지, 자신은 잘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를 사귀려면 가벼운 얘기를 통해 먼저 다가가고 그래도 상대가 외면하면 절대 상처 입으면 안 된다”고 했다. “사귀고 싶은 건 내 마음이고 싫은 건 상대방의 마음이기 때문에 ‘괜히 내가 먼저 말해 손해 봤어’라고 생각하면 다음에 다른 이에게 다가가기 더 힘들다는 것”이다.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 중인 한 참석자는 “교사가 아닌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며 “어떻게 하면 진짜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를 물었다.

이에 법륜스님은 “지금 필요한 건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것”이라며 “지금 나한테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선생님이든, 부모든 아이들을 사람이 되게 키워야 하고, 그러려면 너무 많은 간섭을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90여분동안 8명의 참석자가 질문과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진 이날 강연은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니,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니 진실로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네!’라는 법구경의 한 구절과 ‘희망세상을 만드는 10가지 희망실천’을 함께 암송하며 모두 마쳤다.

희망세상을 만드는 10가지 희망실천

1.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2. 부족한 줄 알아 매일 108배 참회의 절을 하겠습니다.
3. 부모님께는 다만 감사한 마음을 내겠습니다.
4. 남편과 아내에게는 사랑하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5. 자식은 사랑으로 보살피되 자립하도록 키우겠습니다.
6. 세상의 주인이 되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7. 나라의 주인으로서 꼭 투표하겠습니다.
8.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통일의병이 되겠습니다.
9.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하루 천 원 이상 기부하겠습니다.
10.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쓰레기 제로운동을 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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