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후반기 인사 ‘설왕설래’ ‘추측난무’…‘신측근 개입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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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후반기 인사 ‘설왕설래’ ‘추측난무’…‘신측근 개입설’까지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2.08.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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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ㆍ과장 상당수 이동, 사무관 승진에 ‘관심집중’
공무원노조 직렬제 요구, 군은 “아직 계획 없어”

▲ 순창군청 전경

군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추측이 무성하다.

공무원노조는 직렬제를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의 군 직원 정원배치가 임용당시 갖췄던 직렬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이를 살리는 쪽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사무관 승진 인사 예정자에 대한 직렬을 놓고도 농업이냐, 시설이냐, 행정이냐 라는 등 여러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직렬별 순위에서도 1순위냐, 2순위냐 라는 등의 추측들이 쇄도하는 등 크고 작은 추측과 억측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 인사는 이동 인원은 적지만 4~5급에서 최소 5명 이상의 직원 이동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됐다. 조례개정에 따라 기획실과 주민생활과 순창읍장의 보직이동은 확실해 보이며 강영일 전 풍산면장의 정년퇴임에 따라 사무관급에서 한 명의 승진자리가 생겼다. 또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담당급 직원 한 명이 명예퇴직하면서 승진자리가 났다. 초임 사무관을 어디에 발령 내는가에 따라 인사이동이 핵심만 바뀌거나 다양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면장이 아닌 자리에 발령을 낼 경우 연쇄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발령이 끝나면 사실상 다음 선거 때까지는 큰 변화 없이 갈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대규모 인사이동을 치러 또 다시 틀을 재편하기에는 인사권자(군수)로서도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 반면 당초 소폭을 계획했으나 인사 폭을 크게 키우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전망도 있다.

최근 군 인사부서에서는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부서 지원신청을 받았고 약 80여명의 직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옥수 행정과 행정담당은 “희망부서를 신청했더라도 해당 자리에 있는 사람이 이동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원하는 부서로 다 가는 것은 아니다. 파악해보니 10% 안팎이 될 것 같다”며 소수의 직원이 원하는 자리에 갈 수 있음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조는 지난달 총 14항목에 걸친 인사 관련 요구사항을 인사부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기 인사에서 미흡한 부분을 바로잡고 직렬과 능력에 맞춰 인사를 하라는 것이 주 내용이다. 조민영 지부장은 “직렬을 너무 따지다보면 인사 폭이 좁아지고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복수직렬을 세운 것이다”며 “원래 직렬에 안 맞는 일이 많아 이를 세울 필요가 있다. 특수한 직렬인 사회복지직, 지적직, 환경직 등으로 들어온 직원이 그 업무 전문성을 살리도록 부서재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담당은 “건강장수과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직 직원을 다시 배치하는 것 외에는 직렬을 따져 인사할 계획은 거의 없다”고 말해 양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조 지부장은 또 최근 신규 임용된 직원 34명 중 29명이 행정직에 집중되고 시설직이 2명밖에 안 된 점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군에서는 시설직 직원 충원은 다음 임용 때 더 할 계획이라며 수요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인사와 관련한 추측성 유언비어가 이번 인사에서도 사그라지기는커녕 점점 세를 더하고 있다. 최근 황 군수와 강인형 전 군수의 사이가 봉합이 어려울 만큼 악화되었다는 소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따라서 황 군수가 이번 인사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황 군수의 신임이 두터운 측근이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확인이 쉽지 않은 풍문도 힘을 얻고 있다. 물론 군 인사부서 관계자는 “하반기 인사가 늦어지면서 여러 설들이 있으나 현재까지는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더구나 특정인들이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판이 진행 중인 공무원에 대해서는 유ㆍ무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따로 발령을 내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인사발표는 당초 이달 하순으로 예고됐으나 전북도 감사가 끝난 뒤에 하기로 미뤄 9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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