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차량을 훔쳐 타다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이 또 다시 차량을 훔쳐 타다 사고를 냈다.
경찰은 지난 2일 차량절도와 무면허운전 혐의로 동계면에 사는 김모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이미 몇 달 전에도 무면허 상태로 이웃집 트럭을 훔쳐 타다 남원에서 검거돼 보호관찰 처분을 받던 중 같은 범죄를 저질러 가중처벌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고 열쇠를 차 안에 둔 채 생활하는 이웃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차량보안이 허술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군내 모 고등학교에 다녔던 김군은 당시 차량절도를 비롯해 여러 가지 학교규정을 어긴 것이 문제가 되자 학부모, 교사와 상의한 끝에 자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를 낸 김군은 충돌당시 튕겨나가 머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고가 난 차량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게 부서졌다. 경찰은 “김군은 소년범이라 성인과 달리 처벌이 확정돼도 소년원에 가게 된다. 전에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지만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이번에는 사고도 났다”며 김군에 대해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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