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관광객 모두 불편
동계 서호마을 주민들이 구송정 유원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황금연유가 시작되던 지난 17일 오후 구송정 유원지는 차량 90여대와 450여명의 방문객들로 인해 농로 및 서호마을 안까지 무질서하게 주차된 차들로 농번기철 농기계 통행에 큰 지장을 받았다.
마을 주민들은 “평일에도 방문차량이 좀 있고, 주말이면 경운기가 겨우 지나갈 정도”라며 “주차장이 좁아 방문객의 유원지 내 주차가 어렵워 차량과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차를 위해 언성을 높이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을주민들이 구송정 방문객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주말이면 군 관계자가 구송정에 나와 주차 관리를 해주던지 아니면 주차시설을 더 확장하여 주민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 같은 주차난으로 동계면사무소도 주말마다 수십 통씩 걸려오는 관광객들의 전화 대응에 진땀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증설, 주차관리 등 구송정 유원지 환경관리에 군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관광객 김 모(46ㆍ광주)씨는 “구송정을 자주 찾는 편인데 주차장이 협소하고 주차라인도 정해져 있지 않아 주차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광객인 이 모(49ㆍ광주)씨는 “구송정은 모든 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주차시설이 가장 문제다. 지금은 도시든 농촌이든 주차문제 때문에 고심한다”며 “이곳 하천을 이용하면 지금의 10배 정도는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나무 그늘, 식수, 화장실, 아이들이 웃고 뛰어 놀 수 있는 잔디밭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구송정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주차 공간 문제만 해결 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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