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금연 계획 빠를수록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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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금연 계획 빠를수록 좋아요”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3.06.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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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의 날 만난 사람 최현숙 금연상담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교육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현재보다는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요즘 흡연은 연령제한이 없다. 어린 나이의 흡연은 성장을 더디게 함은 물론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마약성이 강하며 10ㆍ20대의 흡연으로 찾아오는 질병의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밝힌 최현숙(45) 금연상담사는 “1년 동안의 금연은 대부분 잘 지켜지는 것 같다. 1년 이상을 넘기는 것이 어렵다. 완전한 금연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되며, 술 자리를 피하고, 어려울 땐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도 금연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흡연자들이 금연을 하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하며 갑자기 화를 내는 등의 금단현상을 보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흡연자에게 있어 금연은 단순한 행위로써의 무엇이 아닌 흡연을 통해 찾았던 안위와 위로가 사라지고, 친한 친구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에 놓이기 때문이다.
금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금단현상으로 외로워하는 사람들과 늘 함께하며 친구가 되어주고,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최현숙 상담사가 금연상담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11년 6월부터다.
금연상담실과 인연을 맺은 이후 최 상담사 매년 300~400명의 금연을 계획하는 군민들을 대하며 그들의 금연성공 길라잡이는 역할은 물론 건강지킴이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상담실을 방문하는 군민들로부터 받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상담실을 방문하는 학생들도 반갑게 맞이하며 점심을 굶은 학생을 위한 김밥과 간식거리까지 챙기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단다.
최 상담사는 이들의 성공적인 금연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금연프로그램을 위해 준비된 은단ㆍ비타민 씨(C)ㆍ패치ㆍ애니센스 등 흡연욕구를 억제하는 보조용품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매월 3~4 차례의 금연관련 혹은 건강상식과 같은 메시지 전송과 격려 전화도 빠트리는 법이 없단다.
최근 음식점을 비롯한 다양한 장소에 금연구역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금연을 계획하는 사람은 물론 시도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되기도 하며 금연에 대한 인식도 새로워지고 있다. 금연하기 참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금연상담 기관에서는 일반적으로 6개월 동안 금연하면 성공하는 것으로 본다.
최 상담사와 금연을 약속한 300~400여명의 군민들의 4주 금연 성공률은 97%에 육박하며, 6개월 성공률도 90%에 달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이들 가운데 30명 정도는 다시 흡연을 시작하여 금연상담실 재등록으로 금연의 각오와 열정을 불태운다.
최 상담사는 현재 흡연자일 경우에도 40세 이전에는 반드시 금연할 것을 강조한다. 40~49세 사이의 연령층이 각종 질병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100세 시대를 건강한 삶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금연은 필수 요소라고 강조한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와 동일한 폐 기능을 회복하기 까지는 15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한다”고 밝힌 최 상담사는 40대 초반의 상담자 가운데 질병(폐암)을 발견하고 금연계획과 함께 상담실을 방문하여 상담하고 교육 참석도 열심히 했는데 결국 금연 결심을 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가 돼 버린 사례는 지금도 마음이 아프단다.
아빠의 흡연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피우다가 담배를 배워버린 13세 학생의 경우는 부모님과 함께 상담실에 4번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했는데, 2주 금연하다가 다시 가끔 흡연한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가정에서의 부모의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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