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의 재난 방제는 물론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 솔선하는 군 자율방재단(단장 설기호)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체육행사가 성황리에 거행됐다.
지난 25일 국민체육센터(순창읍 교성리 소재)에서 펼쳐진 체육대회는 1부 기념식, 2부 체육행사, 3부 화합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설기호 단장은 대회사에서 “하고 또 해도 끝이 없는 가정사를 뒤로하고 자리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2008년 재난방재 전문봉사단체로 출범한 방재단이 벌써 6년째를 맞았다”며 “그동안 적극적인 방재 및 응급복구 활동으로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큰 성과를 거두어 온 여러분을 존경한다. 오늘의 행사를 통해 단원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방재 의지가 재충전되는 옹골찬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축사를 통해 “읍ㆍ면 방재단의 재난예방 활동으로 많은 피해가 최소화 된 점을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오늘 행사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에 모범을 보여주셔서 앞으로 순창에서 치러지는 모든 행사가 클린순창 만들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1부 기념행사에서는 군 방재단 발전에 기여한 최복식 환경수도과 수도행정 담당이 감사패를 받았다. 윷놀이ㆍ줄넘기ㆍ투호놀이ㆍ고리걸기 등이 펼쳐진 2부 체육행사에서는 인계방재단(단장 임정락)이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쌍치방재단(단장 양병원)ㆍ구림방재단(단장 김경수)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3부 화합 한마당 노래자랑에서는 금과방재단 소속 홍용표 단원이 ‘유리벽 사랑’을 열창하여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김중곤(순창읍) 단원이 최우수상, 장정아(쌍치면) 단원이 우수상, 최정숙(유등면)ㆍ신승의(풍산면) 단원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군 자율방재단은 지난 2008년 조직된 단체로 가동대응팀ㆍ자원봉사팀ㆍ전문복구팀ㆍ기술지원팀으로 구성돼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남융희 기자  jbnyh@openchang.com

<순창군지역자율방재단은>
방재단 출범 6년째…행정력 소외지역 방재활동 두각

순창군지역자율방재단(단장 설기호)이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방재단은 올해만 47회에 걸쳐 1937명이 재난예방활동에 참여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재난 위험 사각지역의 위험요소를 예방하는데 힘썼다.
읍ㆍ면 방재단별로 마을 앞 하천 및 배수로의 유수 장애물 잡목제거작업과 퇴적토 준설, 교통장애 가로수 제거 작업, 폭우와 폭설시 주민불편을 주는 도로정비 작업 등 활동도 다양하다.
설기호 단장은 “행정과 자율방재단이 하나가 되어 주민불편사항 해소와 재난 사전 예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평소에는 생업에 종사하는 단원이지만 재난 예방이나 발생 시에는 너 나 없이 먼저 앞장서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건설과 재난관리담당은 “지난 7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내린 집중호우에도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지역자율방재단원이 함께 노력해 하천과 배수로의 유수 장애물을 사전 점검 정비한 덕분”이라며 “지역 재난은 지역자율방재단이 지킨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재난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순창군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규정에 의거 2008년 5월에 창립했으며 설기호 방재단장을 비롯해 본부 및 읍ㆍ면별 12개단 610명이 재난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재웅 기자 dream69@opench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