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박 날샘, 월척 손맛이 ‘피로회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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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날샘, 월척 손맛이 ‘피로회복제’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3.10.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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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연합회장배 낚시대회 개최…김귀영(조목회)씨 월척 낚아 1위

▲(왼쪽부터)3위 일삼회 오성용 회장, 2위 조사회 김금일 회장, 대회장인 조봉현 연합회장, 1위 조목회 김귀영 회원.    
우리 군 낚시 동호인의 잔치, 순창군낚시연합회장배 낚시대회에서 조목회 소속 김귀영(54ㆍ풍산 하죽) 씨가 1위를 차지했다.
4회를 맞아 코스모스가 활짝 핀 화탄 섬진강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달 28~29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밤샘 낚시를 통해 가장 큰 붕어를 낚는 대회에 연합회 소속 낚시동호회 약 50여명이 참가했다.
오후 3시부터 자리추첨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속속 대회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옹색한 자리로 통하는 40번 대 후반을 피해 비교적 좋은 자리인 1~20번 대의 번호를 뽑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일찍 대회장에 도착해 좋은 자리로 통하는 12번을 뽑았다는 지용태(62ㆍ조사회) 씨는 “좋은 자리를 맡아 기분이 좋았는데 엉뚱한 사람이 와서 초를 쳤다. 한창 낚시 펴고 있는데 누가 ‘많이 잡으시요잉’ 하고는 가버렸다. 오늘 내가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웃어보였다. 사실 많이 잡으라는 인사는 낚시인 사이에는 금기어로 ‘잡어만 많이 잡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징크스를 깨고 월척을 낚겠다던 지용태(조사회) 회원. 결국 징크스를 깨고 붕어를 낚아 4위에 올랐다.
낚시채비를 마친 오후 5시부터 저녁식사와 함께 개회식이 이어졌다. “빗방울이 떨어지니 우선 밥부터 먹자”며 회원들을 챙기던 조봉현 회장은 “4년 간의 연합회 임원 임기가 올해로 끝나니 이번이 마지막 대회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특히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며 “타지에서 오는 낚시인들이 강변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많은 홍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속전속결로 저녁식사와 개회식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7시까지의 낚시 결과 31.3센티미터(cm)의 월척을 낚은 조목회 김귀영 회원이 1위, 조사회 김금일 회장이 2위, 일삼회 오성용 회장이 3위를 차지했다. 김귀영 씨는 “밤샘의 보람이 있게 새벽에 옥수수로 월척을 걸어 올렸다. 몸이 불편한 나를 위해 자리를 배려해 준 연합회와 무거운 짐을   손수 다 옮겨 준 용태형님께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회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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