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사육장 동물 사육상태 심각하다
상태바
강천산 사육장 동물 사육상태 심각하다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01.10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식동물 토끼, 사료ㆍ물 만 먹이면 안돼, 금계ㆍ은계ㆍ공작ㆍ토끼…같은 사료 먹여

▲강천산 산림욕장 내에 있는 가축 사육장. 맨 땅에 사료를 주고 물을 담는 용기의 청결상태도 불량해 보인다.
강천산군립공원 내 산림욕장과 회문산 전적비 부근에서 사육하고 있는 토끼, 금계, 은계, 황금계, 공작(청ㆍ백), 꿩과에 속하는 백한, 원앙 등에 대한 보호가 절실하다.
특히 동물ㆍ조류의 특성과 사양관리 등을 무시한 채 동일한 사료와 물을 먹이로 주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토끼는 초식동물로 물기 없는 풀(건초)과 채소 등이 주요 먹이인데 사료와 물만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발육이나 번식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한 3개월 미만의 어린 토끼는 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생야채를 먹이면 설사를 하게 되며, 6개월 정도 된 어미 토끼에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금계를 비롯한 은계 황계 백한은 닭 사료, 알곡류, 야채, 곤충 등을 주사료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동물ㆍ조류 등의 사육법과 먹이가 다름에도 취재 당시 강천산군립공원 내 사육장 토끼와 조류에게 같은 먹이를 먹이고 있었다. 추운 겨울인데도 월동장치 하나 없는 맨 땅에 사료를 주고 물을 담우 두는 용기의 청결상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원관리 담당자는 “최근 토끼와 금계 은계가 있는 산림욕장 내의 사육장에 짚을  깔아 주었다. 측면의 부서진 플라스틱 벽도 동물들의 천적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토끼의 먹이는 여름에는 가끔 풀도 줬으나, 동절기에는 그렇지 못했다. 동물들의 특성과 사육법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계, 은계, 황금계는 추위에 강하며 성질이 온순해 번식ㆍ사육하기에 편하고 연간 40개 정도의 알을 낳고 포란(어미 새나 닭이 알을 품음) 후 23-24일째 부화된다. 백한은 추위에 강하며 산란기 때는 성질이 난폭한 편으로 연간 40란 정도를 낳고 포란 후 25-26일째 부화된다. 원앙은 성질이 난폭하며 산란기는 4-6월로 연간 20란 정도를 낳고 포란 후 28-30일째 부화된다. 공작은 땅에 잔가지나 풀을 모아서 둥지를 만들고 6-10개의 흰색 알을 낳아 암컷이 품으며, 새끼는 약 24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되는 즉시 걸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육법은 닭과 유사하며 사료는 닭 모이인 완전배합사료를 주지만 알을 낳은 시기에는 동물성 모이를 먹인다. 알은 어둡고 시원한 곳에 두었다가 7-10개가 되면 닭이나 칠면조에게 품게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소년모의투표
  • 제1회 순창군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