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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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3.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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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ㆍ읍면별 대표 19명 위촉 … 소통망 구축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고재영)에서는 지난 7일, ‘3ㆍ8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다문화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제2회 순창군 세계여성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사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 기치아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다문화 이주여성을 비롯해 최영일 의장, 이강오 부군수 등 80여 명이 참석해 군내 8개국 280여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애환을 함께 하고 서로 용기를 북돋는 시간이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권숙자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내빈소개, 나라별ㆍ지역별 대표 위촉장 수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부 및 고부갈등, 자녀문제 등 다문화가족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자조모임을 결성하고 그 활성화를 위해 나라별ㆍ지역별 대표 19명을 선정, 위촉장을 수여하는 한편 서로의 애로사항과 의견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등 그 의미를 더했다. 
중국 대표로 선정된 한명해(46ㆍ순창읍 교성) 씨는 “한국에 시집온 지 11년 됐다. 처음에는 음식도 맞지 않고 문화도 달라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젠 후배 이주여성들에게 친언니처럼 여러 도움을 주고 싶다. 오늘 위촉식을 계기로 앞으로는 자조모임을 자주 갖고 정보도 나누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2부 행사는 각 나라별 축하공연으로 필리핀 출신 박혜나(29ㆍ순창읍 교성) 씨가 전통 민요를, 중국 출신 양계하(51ㆍ적성 율지) 씨가 중국민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전통의상 패션쇼 순서에는 각 나라별 전통의상을 갖춰 입은 12명의 이주여성들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자태와 옷맵시를 뽐냈다. 
파키스탄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끈 고재영 센터장은 “작은 이 공간 안에 새로운 아시아가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렇게 순창이라는 곳에서 새로운 아시아를 꿈꾸고 함께 살아가면서 같이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며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그 기본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서로 의지하고 다독일 수 있는 보다 폭넓은 의미를 담은 행사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선효 주민행복과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이주여성 상담실을 설치하여 가족해체 방지를 위한 위기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주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촉장을 받은 대표들은 다음과 같다.
■나라별 대표 △김희영(필리핀) △한명해(중국) △노리에(일본) △이서현(베트남) △태국(수파랏타) △김민아(몽골) △최요원(우즈벡키스탄) △팔반리(캄보디아) ■지역별 대표 △전해영(순창읍) △김민아(구림면) △유미꼬(금과면) △마리아(동계면) △박미소(복흥면) △가마다유미(쌍치면) △김아잉(유등면) △신영해(인계면) △토홍랑(적성면) △가가리(팔덕면) △박세옥(풍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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