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동계 아동마을 돈사 오폐수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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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계 아동마을 돈사 오폐수 방류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4.03.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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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근본적인 해결책 찾아야’ 분통

▲돈사에서 방류한 오폐수를 채수하고 있는 군 관계자.
동계면 동심리 아동마을 소재 내척농장(돈사)에서 지난 11일 축산분뇨가 방출돼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
이날 오후 주민들은 심한 악취를 풍기며 마을하천에 넘치는 오폐수를 보고 군에 이 사실을 알렸다. 현장에 도착한 양상구 자원순환담당과 면사무소 산업계 직원들은 황급히 분뇨차를 이용해 일부를 수거하고 채수를 했다. 이날 방류된 오폐수는 4톤가량으로 알려졌다. 해당 돈사는 지난 2011년에도 축산분뇨 방류로 논란이 있었다. 당시 주민들은 “비가오니 고의로 방류했다”고 고발했고, 돈사 주인은 “인수한지 얼마 안 돼 농장 구조를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양 담당은 “관련법에 의거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며 “이번 기회에 배관관계를 모두 개선하고 앞서 행정처분이 있었다면 가중처벌이 가능한지도 확인해 법에 의거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마을 주민들의 원성은 잦아들 줄 모르고 있다. 아동마을 한 주민은 “지난번에 행정처분을 받았다는 것도 듣기만 했을 뿐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며 “처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돈사주인은 상주하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만 보인다. 돈사 관리를 안 해서 항상 지저분하고 악취를 풍겨 정작 마을사람들만 피해를 보는데 관련법이 없어 제재를 못한다니 답답하다”며 “귀농ㆍ귀촌자가 많은데 모두 후회하고 있다. 누가 이런 곳으로 귀농ㆍ귀촌을 생각하겠나. 사고가 터지면 관련법이 없어 제재를 못한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는 것이 행정이 해야 할 일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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