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 (45ㆍ순창읍 남계)
먼저 저의 정체성과 새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이해하고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며 지켜봐 주신 군민 여러분 !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올립니다.
이번 6ㆍ4 지방선거 ‘군 의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물과 비전만으로 깨끗이 평가받겠다고 상당시간 숨 가쁘게 군민들을 만났고 적지 않은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지만 제 ‘부덕의 소치’로 당선권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고 비용’ 선거를 치러야 된다는 주위의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적은 선거비용으로 차기를 위해 출마를 포기하지 말라고 권유하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자간 후보 구도 선거에서 낙선한 후 선거비용을 보존 받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 도전해 당선돼도 너무 많은 경제적 손실로 제가 원하는 의정활동을 하지 못 한다는 판단에 이르러 출마를 포기하였습니다.
저는 기자 시절 어느 날부터인가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인 정의를 알았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감춰진 군정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고, 사회적 약자들의 하소연을 대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군민들은 권력을 견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회의원 비서관 시절에도 피감기관(문화재청 등)의 국정감사, 각종 민원해결, 예산확보 등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고 나름 우리 군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때론 금전적 유혹도 있었지만 한 푼의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자 생활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통해 ‘군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를 깨닫고 출마를 결심했었습니다.
경로당에서 상가에서 길가에서 만나 뵙고 인사드렸던 아버님, 어머님, 형님, 동생 같은 군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사죄’ 올립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저의 언행으로 혹여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이 계신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낮은 자세로 살아가면서 부족한 덕을 많이 쌓겠습니다. 어디서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지 상식이 통하는 세상, 묵묵히 성실히 일하는 군민이 대접받는 세상, 음지에 있는 군민이 양지로 갈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힘없는 군민을 대변하고 사익보다는 공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며, 행정을 꿰뚫어 보는 역량 있는 후보를 선택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