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92) 남성도 갱년기 극복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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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92) 남성도 갱년기 극복하는 지혜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3.2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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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적당한 운동, 절주ㆍ금연 시작해야

문 : 후배에게 들은 얘기입니다. 여자들에게만 있는 줄 알았던 갱년기가 남자들에게도 있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남성 갱년기는 어떤 증상이 있고 원인은 무엇인지,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답 : 보통 갱년기란 10대 중반부터 증가하는 성 호르몬이 나이가 들면서 분비가 감소하여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말합니다. 갱년기는 주로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30대 후반부터 성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는 남성에게도 나타나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40대 후반부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떨어져서 신체변화가 나타나게 되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지만, 남성의 경우 여성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잘 인식하지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남성도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기는 하지만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하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나타나므로 여성의 갱년기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생산되며 남성의 신체 건강ㆍ정신 상태 등을 조절하고, 남성다움과 성생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30대 전후부터 해마다 약 1%씩 감소하여 50~70대 남성의 약 30~50%에서 남성호르몬이 정상치보다 감소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과는 달리 생식 능력이 떨어지기는 해도 완전히 소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식 능력의 ‘소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갱년기 증상에 있어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40대 후반이 지나 50대 중반까지 되어서도 갱년기 증상이 전혀 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중에 노화로 인한 뇌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고 음주나 흡연, 비만 등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이 남성 갱년기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 위장약, 이뇨제, 무좀약 등의 약물들이 남성 갱년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중 약 30% 가 남성 갱년기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 만성피로, 눈의 피로, 성기능 장애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증상은 초조감, 불안감, 우울증, 결단력과 추진력 급격저하, 자신감, 집중력, 기억력 저하, 급작스런 기분 변화 등이 올 수 있고 신체적 증상으로는 피로감, 불면증, 근육과 뼈의 양이 줄어 지구력 저하, 골다공증 생김, 체지방이 증가하여 복부 비만, 체모감소, 여성형 유방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적 증상은 성적 욕구의 감소와 발기 부전, 지루증, 조루증 등의 성기능 장애가 오게 됩니다.
치료를 위해서 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에서 갱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찾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첫째 적당한 운동을 하고 절주와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매사에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조절을 통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가족 간 친밀한 유대감을 갖고 취미생활을 즐길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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