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기자, 제법 인기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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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기자, 제법 인기가 있나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4.04.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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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 관련 기사를 보도한 후 별의별 얘기가 다 들어온다. ‘<열린순창>이 여론을 호도한다’, ‘지역신문이 횡포를 부린다’, ‘반대하는 의견만 내세운다’, ‘너 죽이겠다고 몇몇이 모여서 얘기하더라’ 등 등.
지난달 26일 읍사무소에서 열린 이장회의에는 이장들과 읍사무소 직원, 군 담당부서 직원, 축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자는 열린순창 기자 한명 뿐이었다. 그날 이장회의에서 의견을 주고받을 당사자들 외에 다수 이장들의 우시장 반대 열기를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것은 열린순창 기자뿐 이었다.
그런 분위기와 이장들의 발언, 일어난 현상 등을 기사로 옮겨 적은 것이 여론을 호도한 것이고 기자가 ‘죽일 놈’이 되는 것인지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겠지만 기자는 떳떳하다. 또, 우시장 사업의 반대의견만 싣는다는 주장에 대해 굳이 말하자면 당일 현장에서 우시장 사업을 찬성하는 이장은 아무도 없었다.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다른 의견을 다루지 않았다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기자가 속내를 보이지 않는 이들의 속마음까지 읽을 순 없는 일이다. 또, 보도된 후에도 충분히 <열린순창>이나 기자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찬성 의견을 밝힐 수 있었을 터인데 그런 일이 없었다. 거기까지 <열린순창>이나 기자가 책임질 일은 아닌 것 같다.
<열린순창> 주민을 대변(표)하는 이장님들의 정확한 의사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9일 열린 이장회의에서 무기명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총 45명의 이장님 가운데 40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했다. 그 가운데 반대 25ㆍ찬성 4ㆍ잘 모르겠다 6ㆍ무응답 5명으로 무응답을 제외하면 약 71%가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찬성은 약 11%다. 또, <열린순창>에서 지난 9일 순창읍민을 대상으로 긴급 면접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보도된 바와 같다.
이 여론조사가 나타내듯이 우시장과 관련된 주민의 여론은 반대의견이 주를 이루고 공사가 진행되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의견도 많다.
이제 반대로 묻고 싶다. 주민들과 이장들의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이를 보도한 기자가 잘못된 것인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인가? 다른 이가 하지 않는 일을 <열린순창>이 하니 질투(?)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웃어넘겨 줄 수 있지만 다른 의도를 갖고 기자를 압박하려는 것이라면 생각을 고쳐야 한다. 기자는 “부러질지언정 굽거나 굽혀서는 안 된다”는 기자수칙을 어길 생각이 전혀 없다.
<열린순창>이나 기자를 비난하고 비판은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하면 될 것을 작당 모의하듯 모여 ‘같이 힘 모아 한 번 어떻게 해보자’는 등의 비열한 행동은 하지 말란 말이다.
끝으로 군과 축협은 주민을 무시하고 진행한 절차를 지금이라도 바로 잡기 바란다. “우시장은 규모도 작고 현재 창고만 공사하고 있다”는 말장난으로 주민을 우롱하면 이장회의에서 한 이장님 의 말씀처럼 “표로 결정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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