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94) 치매, 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습관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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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94) 치매, 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습관 길러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4.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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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견과류와 야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와 참치 좋아

문 : 안녕하세요. 저희 부친께서 연로하신 관계로 치매증상이 있으신데 한방에서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일반 음식가운데 치매에 좋은 음식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답 : 한의학에서 매병이라 불리 우는 치매는 한의서에 마치 바보처럼 말이 없으며, 몇 끼를 굶고도 태연하게 지낸다, 물건을 깊은 곳에 감추고 옷을 갈아입지 않고 며칠 동안 잠만 자거나 앉아만 있고 전혀 잠을 안 잔다, 음식을 먹지 않거나 흙이 묻은 지저분한 음식을 먹는다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치매는 뇌질환으로 정신 기능이 악화된 상태를 말하고 65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고 가족 간에 유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은 기억력이 자꾸 떨어지고 건망증의 빈도가 잦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우울증상까지 동반되는 수가 많습니다. 또한 배우자의 유무에 따라 그리고 흡연여부에 따라 발병 위험이 2.4배 그리고 1.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 치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치매의 심각성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환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치매 환자의 수가 현재 60만명이라고 합니다. 특히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인지장애 단계인 노인은 무려 4명중 한명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고 이 같은 추세라면 치매인구는 2024년에는 100만 명이 넘고, 2041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확실히 잘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현재 향정신성 약물로만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환자들과 보호자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질문하신 분처럼 한의학에서는 치매를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치매라는 용어 자체가 한의학에서 유래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학에서 치매치료는 초기에 잡는다면 치료도 가능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치매는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 아닙니다.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뇌의 영양과 기능을 보(補) 해주는 처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뇌에 영양과 기운을 충실하게 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는 목적을 가진 처방들은 치매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좋은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치매는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화현상이 일어나는 30대 이후에는 비록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시기라고 해도 미리 정신과 신체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치매의 최선의 치료 방법은 예방임을 기억하고 중년부터 고혈압ㆍ고지혈증ㆍ비만ㆍ음주ㆍ흡연ㆍ스트레스 등을 피하도록 하고 평소에 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음식 중에 치매에 좋은 음식을 물어보셨는데, 일단 견과류와 야채류 그리고 생선류 등이 좋다고 하는데,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와 참치, 비타민 비원(B1)이 풍부한 현미, 메밀 등의 잡곡과 명란젓을 적극 추천합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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