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ㆍ부천 향우회 ‘팔봉산’ 합동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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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ㆍ부천 향우회 ‘팔봉산’ 합동산행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4.04.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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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순창향우회(회장 김용규ㆍ유등 출신)와 부천순창향우회(회장 양상섭ㆍ적성 출신)는 지난 13일 합동산행을 실시했다.(사진)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향우가족 30여 명은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소재한 팔봉산 정상에 올라 애향의 뜨거운 정을 다졌다. 봄비 내리던 전날 밤과는 달리 맑게 갠 이날 산행은 인천순창향우회 아이에스(IS)산악회(회장 이상호ㆍ금과 출신)가 주관하여 부천ㆍ인천향우회간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른 아침 출발장소인 부천 송내 남부역에서 전세 버스(길벗여행사 대표 김용기ㆍ구림 출신)를 타고 출발했다.
인천향우회의 신관수 전 회장, 김용규 현 회장, 이성호 산악회장, 허문규 사무총장, 원세창 청년회장, 김수남 여성부회장, 김명희 총무 등과 부천향우회의 양상섭 회장, 배송규 총무 등 임원들과 송병근 인천대 교수, 유왕종 경희대 교수, 김창식 막내 향우까지 모처럼 산행을 반기며 오랜만의 만남을 기뻐했다. 한상규 구림청년회장 일행 3명이 비봉 인터체인지에서 합류했고, 동행은 못하지만 잘 다녀오라며 금일봉을 전달한 최홍섭 전 구림청년회장의 성의에는 박수로 화답 했다.
8시경 송내 남부역을 출발한 일행에게는 산행 세부 지도가 배부되었고, 원세창 인천 청년회장의 사회로 이날 참석한 향우 모두를 소개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자상한 산행 일정을 안내를 받은 일행은 김밥 등 산행에 필요한 간식과 따끈한 커피와 생수를 준비해 온 김수남 인천여성회장과 김명희 총무의 정성에 고마워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목적지를 향했다. 서해고속도로를 경유해 서산 팔봉산 아래 주차장에 도착한 일행은 잠시 몸을 풀며 봄기운 만연한 산촌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했다.
팔봉산은 산의 형세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9개 마을을 품에 안은 듯 솟아 있으며, 태안반도를 둘러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산이다. 팔봉은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있는데서 유래되었고 최정상인 3봉에는 키 작은 소나무와 통천문 바위가 있어 산행에 묘미를 주고 있었다. 팔봉산의 봉우리는 실제로는 9개인데 제일 작은 봉을 제외하고 팔봉산이라 하였다 하는데, 매년 12월말이면 그 작은 봉우리가 자기를 넣지 않았다고 울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작은 산봉우리는 태안으로 옮겨가 백화산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되는 능선을 돌아 오른 여덟 번째 봉과 7, 6, 5봉은 산세가 수려하며 맑은 공기와 사방이 탁 트인 산세가 그야말로 절경의 연속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불꽃처럼 화려하게 솟구친 암릉을 오르내리는 사이 눈에 들어오는 태안반도 일원의 풍광은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웠다. 특히 산릉이 물결치듯 밀려오는 분위기 속에서 태안 앞바다로부터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산행도중 휴식시간에는 이성호 산악회장이 준비한 홍어 삼합과 정용만 향우가 가져온 족발을 안주로 막걸리 한 사발씩을 나누며 호연지기를 나눴다. 약 2시간 30여분의 산행을 마치고 하산한 일행은 구림 출신이 운영하는 일번가(대표 설미경)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으로 먹은 서산 주꾸미 칼국수 샤브샤브의 절묘한 맛에 입과 눈과 마음 모두를 사로잡혔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는 허문규(예리나성형외과 행정원장) 사무총장이 협찬한 보톡스 사은권과 한상규 구림청년회장이 제공한 고급시계, 숙녀화 등을 상품으로 난센스 퀴즈 게임을 하며 진지한 듯 한바탕 파안대소로 고향 선ㆍ후배 향우들간의 우의를 다지는 뜻 깊고 즐거운 합동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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