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대책위, 군수ㆍ조합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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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장대책위, 군수ㆍ조합장 면담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4.05.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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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군수 “정치적 행위 … 절차 문제없다” 시큰둥
축협장 “주민의견수렴 해결방안 찾겠다” 협조적

‘경천상류 신축우시장 이전대책위원회(우시장대책위)’가 황숙주 군수와 최기환 순정축협조합장을 만났다.
지난달 25일 황 군수와 면담한 우시장대책위 집행위원에 따르면 황 군수는“정치적으로 나에게 해를 입히기 위한 것 아니냐”며 “행정적인 절차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축협에) 이전하라고 말할 수 없다. 정읍 제2청사 앞 우시장을 견학해보면 알겠지만 냄새도 안 나고 아무 문제가 없다. 오폐수는 민속마을이 더 문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책위원들은 “사람을 보내서(군수 측근이 대책위 회의내용을 염탐하러) 들었겠지만 정치와는 상관없이 순수한 주민의 마음으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반대가 아닌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황 군수에게 “대책위 결성 자리에 군수 측 사람을 몰래 보낸 것”에 대해 물었고 황 군수는 “나도 몰랐다. 아침에 듣고 알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군수면담은 해결책 협의 없이 군수의 일방적 설명과 주장만 청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달 30일 최기환 순정축협장과의 면담에서 최 조합장은 “주민들 의견을 미처 고려하지 못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간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서 심사숙고 해보겠다”며 “공사는 6월초까지 중단을 시킨 상태다. 손해 보는 부분도 감수하자고 이사들을 설득했다. 주민들 의견을 더 수렴해 좋은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지매입에 대해서는 “원래 30만원 달라는 것을 실거래 가격으로 구매했다. 감정평가는 안했다”며 “팔덕 용두의 부지가 마음에 들었는데 농업진흥구역이라 할 수 없었다. 10여 곳을 더 알아봤다가 그 자리로 택했다”고 말했다.
군수와 조합장 면담을 마친 대책위는 “양쪽의 입장을 모두 들었으니 조만간 위원들을 모두 소집해 군수와 조합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다음 할 일을 상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정축협은 지난달 17일 이장협의회에 문서를 보내 조합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서에는 “가축시장을 공원처럼 깨끗하게 관리해 오폐수가 경천을 오렴시키는 일이 없도록 책임관리 할 것이다”며 “우시장 준공 후 악취와 오폐수가 직접 경천으로 유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킬 시에는 가축시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할 것을 확약한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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