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기ㆍ조일동씨 식사 대접
홍영기 전 국회부의장의 고향으로 유명한 복흥면 어은마을이 지난 연휴를 맞아 어머니 같은 훈훈한 인심으로 가득 찼다.(사진)
객지에서 활동하다 고향을 찾은 출향인 박우례 씨 3남 최환기 씨와 박금순 씨 아들 조일동 씨가 동네주민 전체를 초대해 저녁식사와 술을 대접해서다. 동네주민 50여명중 40여명이 참석해 출석률도 으뜸. 오리고기와 소주잔을 기울이며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맘껏 저녁을 즐겼다. 식후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노래방으로 몰려가 마음껏 소리도 질렀다.
박우례 씨는 “아들이 저렇게 커서 동네사람들 대접을 한다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혼자 살다보니 이런 저런 이유로 동네에 신세도 지고 마음 한편에서 항상 미안했는데 우리 막내아들이 저녁을 베풀어 이젠 좀 미안한 마음이 없어질 것 같네요. 허허.”
부지런하기로 둘째가라면 서운한 주홍현 이장도 “고향을 지키는 사람이 대접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받아서 송구하지만 어르신들과 함께 저녁을 먹게 돼 너무 좋았습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닭이라도 삶아서 점심을 제공했는데 올해는 최환기, 조일동 씨 덕분에 조금 앞당겨 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몇 분이 동네분들께 식사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해와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모님을 찾아 고향을 방문하고 동네어르신을 잊지 않는 출향인들의 배려에 어은마을은 살기 좋은 동네, 인심 좋은 동네로 웃음꽃이 피었다. 참 좋은 고향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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