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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통학버스를 기다리며 정류장에 나란히 앉아 있는 아이들 덕분에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남들은 코딱지만 한 작은 마을이라 무시하지만 조막만한 아이들이 다섯, 중ㆍ고등학생이 여섯이나 되는 미래가 밝은 풍산 하죽마을이다. “나라야! 여기 봐봐” 하니 웃으며 달려오는데 티 없이 맑은 아이들 눈동자에 내가 비친다. 6ㆍ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 너나없이 ‘내가 순창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 말하는데 철없고 순수한 저 아이들이야 말로 이 나라의 미래가 아닐까. 걱정 고민 없는 아이 웃음소리 넘치는 순창을 위해, 조금이라도 덜 부끄러운 어른에게 소중한 한 표를 건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