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97) 난청 치료, 초기에 면밀하게 원인 찾아야
상태바
안원장(97) 난청 치료, 초기에 면밀하게 원인 찾아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06.06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기혈 보하고 림프순환 촉진하는 한방치료 효과 높아

문:10일 전, 자고 일어났는데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아서 이비인후과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돌발성난청이라고 하는데 증상은 우측으로 이명이 있고, 두통과 구역질도 가끔 납니다. 30대 후반으로 체격은 좋은 편이며 술 담배는 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긴 한데 돌발성 난청이 왜 생기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돌발성 난청은 귀의 질환 중 응급처치를 요하는 질환의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청력의 손실이 오게 되는데 아침에 깨어나서 한쪽 귀가 안 들려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처음에는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귀의 충만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어지럼증이 약 40%에서 동반되기도 하지만 어지럼 증상은 대개 심하지 않고 수일 내에 소실됩니다.  
주로 30~50대에 가장 많이 오고 대부분은 한쪽 귀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경우에 스스로 회복이 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난청이 오래가는 경우도 꽤 많고 환자의 4~17%는 비록 드물지만 양쪽 귀에 모두 돌발성 난청이 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긴장한 상태에서 자주 발생한다고 하는데 임상에서도 과로나 스트레스, 감기를 앓을 때 앓고 난 후에 많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이 무엇 때문에 생기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바이러스 감염, 귀의 혈액순환 장애, 그 외 달팽이관 막의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등이 있고 기타 원인으로는 갑작스러운 소음에 노출되었거나 당뇨병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원인들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경과는 난청이 심할수록 치료가 어렵고 양쪽으로 왔을 때와 2회 이상 왔을 때, 소리의 명료도가 낮을 때,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 그리고 치료를 늦게 시작했을 때 청력의 회복이 더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소아나 40세 이상의 성인이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처음으로 온 경우에다가 오른쪽 귀만 잘 안 들리므로 회복은 비교적 빠르리라고 생각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초기에 면밀하게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응급이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데,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때문에 초기에 잠깐 사용해야 하는 약입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도해 볼만 합니다. 급성의 경우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환자의 기저질환이 없는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이라면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일 경우가 많으므로 기혈을 보하는 한약에 림프순환을 촉진시키고 혈관을 확장할 수 있는 약물을 가감하여 치료합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유병기간이 오래되어 청력이 낮아져 있는 경우도 한의학적 치료는 효과가 좋습니다. 이때의 치료는 중이와 내이의 기능향상과 면역력 증가를 목표로 치료하는데, 재발률을 낮추고 청력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통 치료 기간은 급성의 경우 2주 치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고, 청력감소 등 후유증 치료는 3개월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