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방축 도로확장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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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방축 도로확장공사현장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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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 끊겨 수확철 앞둔 농민 한숨 높아

국도확장공사로 끊겨 버린 농로 가 수개월째 확보되지 않아 수확기를 앞둔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곳은 담양과 순창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 4차선 확장공사가 한창 진행 금과면 방축마을 앞에 위치한 곳으로 공사 시작과 함께 농로가 사라졌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주)풍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3월경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곳은 전체 공사구간이 11.8킬로미터(km)로, 오는 2018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토지보상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시행청의 토지 수용에 포함되지 않은 농토 약 1000여평을 이어주는 농로 확보 약속을 수차례에 미뤄오며 도로예정 토지와의 사이에 경계표지만을 남겨둔 채로 수개월동안 방치해 두고 있다.

해당 토지주인 박원주(53ㆍ금과 방축)씨는 “지난 4월부터 9월말까지 익산청과 시공회사에게 농로 확보를 요구하는 민원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으나 거짓 약속만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분개하면서 “추석 전까지 조치하겠다고 약속한 후 아무런 대답이 없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에 있다. 농로가 조속히 확보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정장원 감리단장은 “현장검토단계에 있다. 시공사와 민원인을 만나서 추수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풍산건설(주) 현장소장 이언규 차장은 “공사과정 중에 주변 논 3필지의 진입로가 끈길 수밖에 없었다. 우기로 인해 공사를 미루고 있었으나, 27일부터 성토하여 농기계가 진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향후 3~4일안에 농로확보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축리 주민들은 도로 신설 후 마을과 경작지를 이어줄 박스형통로암거의 규모와 진입도로 및 도로변 옹벽설치, 방음벽설치 등의 민원을 취합해 시행청에 이의 제기를 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논의를 거쳐 가시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한 시행청과 시공사의 수개월동안의 민원인과의 약속 불이행 사례를 놓고 볼 때, 이번에는 제대로 이행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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