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엄마! 엄마! 비와!
야! 빨리 빨리 빨래 걷어
비 오는데 무슨 빨래야
누가 알았냐
누가 알았을까
님이 그리 쉬이 떠날 줄을
알았드라면 아니 만났을 것을
어쩌다 우연히 만나 그사람
정 정을 주지 말 것을
정은 줬드래도
사랑은 주지 말것을
사랑은 줬드래도
목숨만은 주지 말 것을
아!
목숨까지 다 바쳐버린
마음 약한 시인아
이제 무엇을 더 줄거냐
누가 알았나요
이렇게까지 될 줄은
그래도 후회는 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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