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발명 놀이동산’ 옥천초 융합 발명ㆍ과학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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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발명 놀이동산’ 옥천초 융합 발명ㆍ과학축전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7.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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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체험부스 마련 1000여명 참가

하나, 둘, 셋 하는 신호에 맞춰 하늘로 모형항공기를 날려 보내는 종범이. 땡볕 아래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을 들고 신이 난 나라. 줄 타는 거미를 만들겠다며 불타는 집중력을 보이는 준서.
옥천초등학교(교장 이동열) 잔디 운동장에서 지난달 27~28일, 순창융합(STEAM)발명ㆍ과학축전이 열렸다. 전라북도과학교육원이 주최하고 옥천초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군내 10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27일 저녁, 별자리를 관측하고 천체망원경에 대해 배우는 ‘별빛에 취하는 황홀한 밤’ 시간에는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다. 이튿날 본 축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농촌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과학ㆍ발명 체험으로 눈길을 끌었다. 과학마술쇼에 이어 열린 개회식에서 이동열 교장은 “발명ㆍ과학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이다. 창의 인재 양성에 노력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오늘 이 축제가 군내 많은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체험 중심 활동 기회를 제공해 창의성을 키우고 적극적인 과학 활동 참여로 과학적 사고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과 모형항공기 날리기로 본격 체험이 진행됐다. 옥천초 운동장 가장자리를 둘러싼 체험부스로 참가자들이 흩어졌다. 올망졸망 조를 맞춰 뛰어다니는 어린이들과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하나씩 부스를 옮겨 다니는 꼬마들. 더운 날씨 속에서도 교직원들과 진행요원 봉사를 나온 순창고ㆍ제일고 학생들은 아이들에게 자세한 과학 원리를 설명하며 체험을 도왔다.
헬리콥터 만들기 부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양민규(순창고 1년) 학생은 절대 사람을 향해 쏘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까지 꼼꼼히 알려주며 어린 동생들을 챙겼다. 바로 옆 에어로켓 부스에서 쉴 틈 없이 손을 놀리던 유호현ㆍ조경운(순창고 1년) 학생은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 날씨가 더워서 힘들긴 하지만 애들이 잘 따라주고 좋아하니까 괜찮다”며 의젓한 모습이었다.
한지거울 만들기, 이엠 생활용품, 휴대용 쌍안경 만들기, 헬리콥터 만들기, 에어로켓, 숫자 시계만들기, 고
무동력 수레 만들기, 에코마이크 만들기, 자외선 탱탱볼, 줄 타는 거미, 신기한 마술 블록, 엘이디 광섬유 꽃 화분, 엘이디 창작용 오뚝이, 악기바람 피리 만들기, 미로찾기 골드버그, 풍차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의 융합체험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솜사탕, 팝콘이 간식거리로 제공되고 손등에 그림 그리기, 풍선아트 이벤트까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한 곳에만 몰리지 않고 이곳저곳 다 가보고 싶다고 한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성주(중앙초 1년) 어린이는 “휴대용 쌍안경과 에어로켓을 만들었는데 주사기에 바람을 넣어서 엄청 멀리 로켓이 날아가는 걸 보니 신기하다. 쌍안경보다 이 에어로켓이 더 좋다. 오늘 오기를 잘 했다”고 말했다. 옥천초 관계자는 “순창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함께한 이번 과학 축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르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팀(STEAM)교육> :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 수학(Mathematics)을 합친 말. 어느 한쪽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섯 가지 분야를 융합하여 창의성을 기르는 융합인재교육을 일컫는다. 과학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도록 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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