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준비물 1순위? 물놀이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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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준비물 1순위? 물놀이 안전수칙!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07.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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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ㆍ공복에 수영하지 말고 얕은 물도 조심…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장대ㆍ줄 튜브로 구조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35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말 그대로 사람의 물결이 바다의 파도와 맞먹을 정도다. 7월의 막바지에 이르러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 바다와 계곡 등 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햇볕에 피부가 그을리는 것쯤이야 개의치 않지만 자칫 잘못하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물놀이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3년 동안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여름 물놀이 사고로 1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 특히 안전사각지대가 많은 강이나 하천에서 사고가 많았다”며 물가를 찾는 이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물놀이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껌 씹으며 수영하지 마세요’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다리, 팔, 얼굴, 가슴의 순서로 몸에 물을 적신다. 음주, 공복상태, 식사 직후 에는 수영을 삼간다.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겨질 때는 바로 물 밖으로 나와서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고, 튜브에 타고 있다고 해서 깊은 곳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장시간 수영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 물에서 평영으로 50미터(m)를 수영하는 것은 땅 위에서 전속력으로 250m를 달리는 것과 같은 피로를 느낀다. 수영 중 기도를 막아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지 않는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얕은 물도 주의한다. 물놀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다 얕은 물에도 허우적대며 물을 먹는 경우가 많다. 또 배 혹은 떠 있는 큰 물체 밑을 헤엄치는 것은 위험하다. 만일 숨을 들이쉰 상태에서 부력으로 배 바닥에 눌려 빠져나오기 어려울 때는 숨을 내뱉으면 몸이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배 바닥에서 떨어져 나오기 쉽다.

‘장대를 이용해 구조하세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될 수 있으면 주위의 물건들(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무모한 구조를 하다 함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종 동물 모양으로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튜브가 유행인데 이는 튜브가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보호자가 손을 뻗어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감독해야 한다.

● 물놀이 상황별 대처요령
1.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는
체력의 소모가 적게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한다. 긴장하면 그 자체로서 체력소모가 발생한다. 머리는 언제나 수면 위로 내밀고 있어야 한다.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 마시는 쪽이 오히려 편안할 수도 있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다. 지쳐서 휴식을 할 때는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눕거나 선, 헤엄을 쳐야 한다. 큰 파도에 휩싸였을 때는 버둥대지 말고 파도에 몸을 맞기고 숨을 중지해 있으면 자연히 떠오른다. 파도가 크게 넘실거리는 곳은 깊고 파도가 부서지는 곳이나 하얀 파도가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얕다. 또 색이 검은 곳은 깊고, 맑은 곳은 얕다.
간조와 만조는 대개 6시간마다 바뀌므로 간만 때의 조류변화 시간을 알아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조류가 변할 때는 언제나 흐름이나 파도, 해저의 상태가 급격하게 변화하게 된다. 거센 파도에 밀려났을 때는 파도에 대항하지 말고 비스듬히 헤엄쳐 육지를 향한다.
2. 수초에 감겼을 때는
수초에 감겼을 때는 부드럽게 서서히 팔과 다리를 움직여 풀어야 하고 만약 물 흐름이 있으면 흐름에 맡기고 잠깐만 조용히 기다리면 감긴 수초가 헐거워지므로 이때 털어 버리듯이 풀고 수상으로 나온다.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호흡하며 서서히 부드럽게 몸을 수직으로 움직이면서 꾸준히 헤엄쳐 나오도록 한다.

3. 수영 중 경련이 일어났을 때는
경련은 물이 차거나 피로한 근육에 가장 일어나기 쉽고 수영하는 사람은 수영 중 그러한 상황에 항시 놓여 있으므로 흔히 발생할 수 있다. 경련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발가락과 손가락이고 넓적다리 부위에서도 발생하며,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하였을 때에는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한 뒤 경련 부위를 주무른다. 당황하여 벗어나려고 하면 더 심한 경련이 일어난다. 특히 위경련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구급요청을 한다.

4. 하천이나 계곡물을 건널 때는
물결이 완만한 장소를 선정하여, 될 수 있으면 바닥을 끌듯이 이동한다. 시선은 건너편 강변 둑을 바라보고 건너야 한다. 이동 방향에 돌이 있으면 될 수 있으면 피해서 간다. 다른 물체를 이용 수심을 재면서 이동한다. 지팡이를 약간 상류 쪽에 짚는다.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되 물살이 셀 때는 물결을 약간 거슬러 이동한다. 건너편 하류 쪽으로 밧줄(로프)을 설치하고 한 사람씩 건넌다. 로프는 물 위로 설치한다. 밧줄이 없을 때 여러 사람이 손을 맞잡거나 어깨를 지탱하고 물 흐르는 방향과 나란히 서서 건넌다.

5. 침수ㆍ고립되었을 때는
부유물 등을 이용하며, 특히 배수구나 하수구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도로 중앙지점을 이용하고 될 수 있으면 침수 반대 방향이나 측면 방향으로 이동한다. 자기 체온 유지에 관심을 둬야 하며 무리한 탈출 행동을 삼간다. 옷이나 화염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여 구조 신호를 한다. 라디오나 방송을 청취하여 상황에 대처한다.

6. 흐르는 물에 빠졌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빠졌을 때는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쳐 나온다. 옷과 구두를 신은 채 물에 빠졌을 때는 심호흡을 한 후 물속에서 새우등 뜨기 자세를 취한 다음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온다.

7. 보트를 탈 때는
보트에 들어갈 때는 배 뒤쪽에서 양손으로 뱃전을 잡고 배 위의 바닥으로 발을 천천히 옮긴다. 배 안에서 균형이 잡히면 중심을 낮춘 자세로 자리를 이동한다. 나올 때는 보트에 들어갈 때와 반대로 하고 내릴 때 뒷발이 배를 강 쪽으로 밀지 않도록 유의한다. 모든 승선자는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8.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계곡에서 야영지를 선택할 때는 물이 흘러간 가장 높은 흔적보다 위쪽에 있도록 하고, 대피할 수 있는 고지대와 대피로가 확보된 곳을 선정하며 또한 낙석 위험과 산사태 위험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9. 갯벌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어민들이 갯벌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있는 경우에는 진입로를 이용해 출입하며, 진입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은 출입하지 않는다.
갯벌에 갯골이 있는 경우 갯골을 넘어가지 않는다. 밀물은 갯골에 물이 먼저 차오르기 때문에 수심이 깊어져 넘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갯골 주변의 갯벌은 접근하지 않는다. 갯벌에 발이 깊이 빠진 경우 반대방향으로 엎드려 기어 나온다.
갯벌에는 맨발로 들어가지 않는다. 발에 잘 맞는 장화를 착용하며 샌들을 착용할 때는 반드시 양말을 착용한다. 갯벌에는 어패류의 패각 등이 있어 맨발로 출입하면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 갯벌 체험 때는 되도록 긴소매의 옷을 착용하며 창이 넓은 모자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화상을 예방하고 식수를 준비해 탈수를 예방한다. 갯벌 체험 때 갑자기 안개가 끼면 밀물 시간과는 관계없이 즉시 갯벌에서 나오고, 방향을 잃었을 때는 조류 때문에 생긴 물결모양 결(연흔)을 보고 나온다.

출처 :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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