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봉사 대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 동안 서호마을회관에 머물면서 부항, 침, 한약 처방 등 하루 평균 100여건이 넘게 무료로 진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인근 마을 주민들도 서호마을 회관을 찾아와 진료도 받고 약 처방도 받으면서 대학생들의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료 의료봉사활동에 나선 원광대 학생들은 “저희들의 작은 고생이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주고 건강도 지켜준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어르신 모두 내 할머니 할아버지 같아서 더 기쁜 마음으로 진료를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주관한 신윤섭(원광대 2년) 학생회장은 “한 마을을 선정하여 봉사를 펼치는데 홍보가 좀 부족했다”며 “다음에 농촌 의료봉사 활동을 추진한다면 사전홍보는 물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진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에 매년 여름방학이면 찾아와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고마울 수 없다”면서 “여름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느끼는 보람보다 우리들 마을 주민들이 느끼는 마음의 위로가 힘든 농촌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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