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유등면산악회 ‘수락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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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유등면산악회 ‘수락산 산행’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4.08.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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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유등산악회(회장 최봉현)는 지난달 27일(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에 걸쳐있는 수락산 서북쪽 기슭에서 삼복더위를 식히는 단합 산행을 함께 즐겼다.(사진)
이른 아침 지하철 7호선 종점 장암역 앞에 울긋불긋 등산복 차림에 배낭을 메고 환한 미소를 지응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원로 향우 임상래ㆍ서태풍ㆍ조휴권ㆍ장영현 고문과 최봉현 회장, 서종택ㆍ김정길ㆍ김태수ㆍ서홍기 자문위원, 최선옥 산악대장, 강대열 유등향우회 총무부회장, 이경미 산악회 총무, 청년회 오태균 고문, 유등부녀회 채금자 고문, 박명희 부녀회장, 윤순애ㆍ강현자ㆍ한마음 부회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중복 하루 전 이날 유난히도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수락산을 찾은 인파가 석림사 입구부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산행 코스는 장암역-수락산 입구-석림사-기차바위-수락산 정상에 오르는 2시간 30여분이 소요되는 비교적 단거리 산행이었다. 출발지점 근처인 호남집에서 12시 30분경 합류하기로 하고 정산 산행팀과 계곡 유람팀, 둘로 나눠 간단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푼 일행은 발걸음도 가볍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수락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나무가 적은 대신 산 어디에서나 전망이 좋고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아름답다. 언덕을 돌아 오른 암벽 경사면에는 기차바위를 비롯한 크고 작은 바위가 많고 계곡이 깊고 수려하며 크고 작은 폭포와 옹달샘이 많아 항상 물이 끊임없이 떨어진다. 수락산 동편에 자리하고 있는 내원암 암자 일대의 계곡에 바위를 둘러치고 물이 떨어지는 자연 형상을 보고 수락(水落)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일행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산행하던 중간에 편안하고 아늑한 자리를 잡고 각자 준비해온 막걸리며 과일 등을 꺼냈고 채금자 고문이 손수 조리해온 돼지껍데기 안주와 고향 추억 물씬한 개떡은 그야말로 별미였다.
이런저런 사는 재미로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고향 유등에 닭똥 퇴비공장이 들어선다(열린순창 203호 기사)는 소식이 화두로 올랐다. 지난 수백년 동안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청정지역에 유등 섬진강변에 닭똥 퇴비공장이 왠 말이냐며 이구동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고향에 계시는 부모형제들에게 절대반대의 뜻을 강력하게 전했다고 동조했다.
산행을 마친 회원들은 미리 예약한 호남집 안채에서 토종백숙, 영양수육 오찬을 하면서 이경미 총무의 사회로 간이 회의를 진행했다.
최봉현 산악회장은 “고향과 향우와 산을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니 참으로 큰 보람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향우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이어 원로고문들의 덕담과 격려에 박수로 화답하며 회원 각자 소개가 이어졌다. 향우회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며 정기총회를 금년 안에 개최하자며 8월 넷째주 산행에서 재회를 약속하며 7월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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