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골짜기 구비 돌아 흘러 흘러
산자락 푸른 숲이 비취니
옥같이 맑고 푸르네
바람 소리
남실대는 물결 위에
메밀 잠자리 빙빙 돌아
정겨웁고
물놀이도 쌍쌍이
청오리 떼처럼 둥둥
장관일세
강변에 공이 박힌
낙락장송 너댓 구루 마주 서서
수많은 눈보라 비바람에
실리었건만
너의 싱싱한
절개만은 여전 하구나
그 싱그런 그늘 아래
팔 베고 한가로이 누워
세상사 고달픔
시 한수로...노을 속에 하루해가
저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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