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들의 땀과 정성을 먹고 자란 품질 좋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고 직거래장터는 면민들의 요구로 지난 2010년에 시작했다. 초기에는 고정식 몽골텐트를 설치해 주말에 개장했으나 매년 홍수로 유실돼 휴장하는 듯 불편했다. 2013년 부임한 설주원 면장은 김팔문 태자마을 이장에게 이동식 판매시설(사진)을 제작시켜 보다 안정적인 여건을 마련했다.
적성 주말장터는 지난 8월 15일부터 매주 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적성 알곡매운탕(옛 화탄매운탕) 앞마당에서 열린다. 이곳은 소문난 매운탕 식사 등을 위해 여름철 주말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주말 직거래장터에서는 백미, 현미, 보리쌀, 복분자 꿀(한봉, 양봉) 서리태(검정콩), 다슬기(적성 강경), 각종 씨앗 등 적성에서 생산한 것과 구림 토종꿀, 삼계 복숭아, 춘향골 포도 등도 취급한다.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10~2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날 주말장터에서 농산물 판매를 한 주민은 “내가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면서 참 뿌듯해진다. 내가 기른 깨끗한 농산물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다는 보람으로 하루 종일 찾아오는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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