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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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 정리 : 김민성 편집위원
  • 승인 2014.10.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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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ㆍ조정석 주연, 로맨틱코미디 인기가도

1990년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사실상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당대 최고의 스타 박중훈과 고(故) 최진실이 평범한 신혼부부의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게 연기해 서울에서만 약 2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영화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가진 매력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리메이크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1990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로맨틱 코미디의 시초였다면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획을 그으며 그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현 시대를 반영하여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결혼’이라는 소재로 본격적인 현실 밀착형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다. 4년간의 열애 끝에 이제 막 결혼에 골인한 영민과 미영은 너무나 사랑해서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서로의 사소한 말투, 행동들을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변기뚜껑을 올리지 않고 볼일을 보거나, 먹고 난 것을 그대로 두고, 주머니를 확인하지 않고 빨랫감을 내놓는 영민에게 점점 실망하는 미영은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고, 자신의 앞에서 남자 후배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미영에게 질투하는 영민의 모습은 남녀관계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감정의 변화를 리얼하면서도 유쾌하게 담아냈다. 특히 이러한 갈등 장면에서 등장하는 “내가 결혼을 한 건지, 애를 입양한 건지.”, “처음 보는 여자만 보면 되게 하고 싶어. 나 이거 왜 이래?” 등 적나라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사들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렇게 현실적인(리얼한) 장면과 대사들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결혼에 대한 판타지(환상)를 깨버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한다’는 메시지(전언)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판타지를 선사,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면서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자료제공 : 오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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