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와 달리 맑은 푸른 하늘이 높기만 했던 지난 3일 팔덕강천산악회는 아차산을 다녀왔다.(사진)
삼삼오오 모인 회원들은 짝을 지어 산행을 시작했다. 한시간쯤 산에 올라 휴식하던 중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 폭우가 내렸다. 비속의 산행을 망설이던 회원들은 일부는 산에 오르고 나머지는 하산하기로 했다. 소나무 밑에 자리를 피고 정상에 올라간 향우를 기다리며 이우원 회장이 시골에서나 맛보았던 젓갈 듬뿍 넣은 김치와 안순씨가 부쳐온 부침이, 박형선 고문이 가져온 번데기, 이분금 부녀회장의 떡과 과일 등을 맛있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산하여 점심식사를 하며 임원회의를 갖고 오는 17일 군향우회와 11월 21일 면향우회를 철저히 준비하자고 결의했다.
박형선 고문은 “나이 많은 우리를 불러줘 고맙다”고 김권용 수석부회장은 “어려움을 닥쳤을 때 향우들의 따뜻한 정을 느껴 더욱 위로가 되었다”고 이우원 회장은 “철저히 준비하여 침체된 향우회를 옛날로 되돌려 멋진 팔덕향우회를 만들자”고 공동주 회장은 “산악회 부녀회 청년회가 일치단결해 팔덕향우회 잔치를 멋지게 치르자”고 다짐하며 다음 향우회 때 만나자 약속하고 산행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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