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교생은 가을이 성큼 내려앉은 팔덕 들녘을 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출발을 앞두고 운동장에 모인 학생들은 강은선ㆍ김은호(6년) 학생의 시범에 맞춰 새천년 건강체조로 몸을 풀었다. 이어 순창경찰서 팔덕파출소의 교통안전지도를 받으며 팔덕 벌판을 달렸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마라톤대회는 친구들과 함께 가을 황금 들녘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다. 교사들은 승부를 가리기보다 모든 학생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 안에 완주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날 ‘꼴찌 없는 우정’을 보여준 6학년 학생들은 반 전체가 손을 잡고 결승선을 통과하여 후배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김은호(6년) 학생은 “모두 달려와 손을 잡고 일렬로 다 같이 결승선을 넘었다. 누구 하나 꼴찌가 되지 않고 모두가 일등인 마라톤 경기가 됐다”면서 “곧 있으면 졸업하는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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