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합 소리와 공 튕기는 소리가 강당 안을 울리고 꽤 쌀쌀한 날씨에도 짧은 유니폼을 입은 두 팀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배구 경기를 하는 모습.
서경석 순창 배구단 감독은 한 달 전부터 김은자 임실 배구단 회장과 연락하여 친선경기를 준비했다. 이날 경기는 임실에서 열렸지만 다음 달에는 임실 어머니배구단이 순창으로 올 예정이다.
김은자 회장은 “다문화가정 배구단이 있다는 걸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시합을 갖게 되리라곤 생각 못했다”면서 “늦은 시간에 임실까지 찾아오신 순창다문화가정 배구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순창 다문화가정배구단은 매주 금요일, 순창초등학교 강당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번에 동호인리그 왕중왕전에서 밀려났지만, 앞으로 경험을 쌓기 위해 남원, 담양 등 인근지역의 어머니배구단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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