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07) ‘낙침’…자고 난 후 목이 아프고 움직이기 힘든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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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07) ‘낙침’…자고 난 후 목이 아프고 움직이기 힘든 현상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4.11.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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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방치 금물‥냉찜질로 통증 잡고 온찜질로 혈액순환, 올바른 자세ㆍ생활 습관 중요

문 : 자고 난 후 아침에 목이 많이 뻐근했습니다. 마치 잠을 잘못 잔 거 같은 느낌이 고 특히 고개를 움직일 때 욱신거리고 아팠습니다. 주로 목 뒤가 아픈데 심지어 걸어 다닐 때도 아픕니다. 누가 부르기만 해도 고개를 못 돌리니 신경질이 날 정도입니다. 혹시 목 디스크인지요?

답 : 목이 아프다고 무조건 목 디스크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가 40대 이상인 경우에 이런 증상이 1년에 3~4번씩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디스크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질문하신 분 같은 환자분들이 한의원에 자주 오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처럼 어제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아침에 자고 난 후에 목이 아프고 목을 움직이기 힘든 현상을 한의학에서는 ‘낙침’이라고 합니다. 베개를 베고 자다가 베개에서 떨어져서 목이 불편한 자세로 오래 동안 있게 되면 목 주변의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경직이 되어서 목이 안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는 것은 너무 피곤해서 깊이 잠든 경우에는 목이 불편해도 그대로 자게 되고 또한 소파 등 목이 불편한 상태에서 잠이 든 경우에도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찬 기운이 근육의 기혈순환을 방해하게 되면 더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뒷목 주변에는  근육이 많은데 특히 ‘견갑거근’이 낙침의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고개를 돌리기가 힘들어서 목을 돌릴 때 몸이 따라 도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목의 상부와 어깨 부분에 압통이 심하게 됩니다.
낙침이 생기게 되면 저절로 낫겠지 하고 방치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질환의 특성상 통증이 심하므로 먼저 아침에 집에서 냉찜질을 10분 정도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냉찜질 후 어느 정도 통증이 해결된 후에는 온찜질을 통해서 혈액순환을 돕고 회복을 빠르게 하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낙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바른 자세로 서도록 노력하고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채로 고정 자세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어야 할 때는 최소 40~50분마다 10분 이상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체조나 휴식을 해야 하고 특히 컴퓨터 등을 이용하여 장시간 사무를 보는 경우 휴식할 때 시선을 멀리 바라봄으로써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방치료는 침, 찜질, 물리치료 등을 통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며, 목 주변 경락 주변의 기혈을 뚫어 줌으로써 낙침을 완화 시켜줄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자가 요법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한방 의료기관에 내원하시어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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