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처리시설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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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처리시설 관리 '엉망'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1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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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떠넘긴 환경정화, 책임소재 불분명

군이 운영 중인 마을별 하수처리시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잦은 폭우로 인해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역별로 살펴본 시설주변의 관리상태가 천차만별인 것이 더욱 문제다. 더구나 게이트볼장 등 공공시설 주변에 위치한 눈에 잘 띄는 처리시설은 말끔히 정돈돼 있는 반면 한적한 곳에 들어선 시설은 수해를 입은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다.

군 하수도 담당부서 직원이 수질검사를 위해 월 1~2회 정기적인 방문을 하고는 있지만, 무인시설로 가동하고 있어 사후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군내 24곳의 하수처리시설에 투입된 예산은 총 66억원에 달한다. 한 곳당 약 3~5억원의 시설비가 들어간 셈이다. 하수도시설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자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조경공사를 하고 소하천의 오염을 예방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적지 않은 자금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 최근 하수시설 주변 관리에 소홀해 조속한 환경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하수도 담당은 “현재 기계작동여부에 문제가 있는 시설은 없으며, 지금까지 시설주변 환경정화는 사용하는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하수도요금을 받을 예정인 내년부터는 용역발주를 통해서 환경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과면의 한 주민은 “하수시설의 경우 대부분 혐오감을 갖지만 앞으로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친환경적 하수시설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 또한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농촌마을의 수질오염 방지와 개선을 위한 하수도처리시설이 오염 예방은 물론 시설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시설물의 깨끗한 유지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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