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환한 미소로 일손을 멈추며 반기는 친환경 디자이너 하현영(사진·47)씨. 하씨는 ‘천년의 정원’은 군민들이 기증한 1000여개의 항아리에 청정한 자연을 담고, 2000여개의 고추를 메달아 만든 고추나무 조형물은 장류와 장수를 상징한다. 순창의 미래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길 기원했다고 설명한다.
하씨는 국내 실내조경 분야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현대주택 및 하영그린의 대표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우리 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군은 하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배경으로 실내외정원과 옥상정원, 꽃 조형물 등의 전문적인 시공 능력과 국내 친환경 주거 및 문화생활환경 향상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장류축제를 앞두고 읍내 민속마을에 마련된 ‘천년의 정원’의 소품들을 직접 정리하고 있던 하 대표는 “장류축제는 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관광이미지를 새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하 대표는 10년차 전업주부에서 성공한 최고경영자로 변신하면서 ‘꽃 재벌’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실내조경 전문가로 그동안 삼척 세계동굴엑스포 꽃 조형물, 국제 꽃박람회 꽃탑, 서울 드림랜드 꽃동산 조성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따낸 것은 물론, 청와대 분수대 꽃 조형물 설치를 위한 현상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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