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덕 신평찬물유원지 조성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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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덕 신평찬물유원지 조성공사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0.11.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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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공사 32억·확포장공사 17억원 등 50억원

준공후 1년 넘게 허송세월

무대책 추가공사 '예산낭비'

군이 ‘새로운 관광상품’이라며 야심차게 추진한 팔덕면 신평 찬물유원지가 준공 후 1년 넘게 방치돼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강천산과 민속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추진 배경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다. 이 사업은군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사업기 간 4년 계획으로 총사업비 32억원(국비 15억5000만원, 지방비 16억5000만원)을 투입해 향토음식점ㆍ홍보관ㆍ샘터복원터ㆍ생태체험장 등의 시설을 만들고 지난해 6월 완공했다.

그러나 완공된 지 1년 5개월째인 현재까지 현장내의 10여개의 전신주 이설문제로 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책임을 미루고 있는 동안 공사 진행이 지연돼 진입도로 확충공사마저 한 달 가까이 늦어졌다.

이 진입로 확포장사업은 당초 조성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도로공사로, 기존 농어촌도 로를 지방도로로 변경하며 하천부지 선형을 바꾸는 등 추가로 부담한 사업비도 무려 17억원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장기간 개관도 못하고 있는 유원지 조성사업에 총 50여억원이란 막대한 예산만 투입한 셈이다. 또한 군이 지난해 6월 제정한 유원지 운영과 관리에 관한 조례에는 “음식점 건축물과 부속토지만을 민간에 임대토록 한다”고 규정돼 있으나 관리계획변경을 통해 홍보관을 포함한 유원지 전체를 민간임대 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져 군이 발 빼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군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유원지 조성공사를 진행하다보니 주변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있었다. 도로확충으로 구 도로 통행객이 신 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원지도 경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신주는 협의를 통해 도로점용료를 저렴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한전에서 2차례 이설비용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1월 관리계획조례를 개정하려는 것은 제반시설과 토지를 전부 민간에 임대하는 것이 유원지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입로 개설을 마치고 임대시설물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내년 4월 문을 열 것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선효 문화관광과장은 군의회 군정주요사업실태조사 현장특위에서 “강천산과 연계해 중간에 머물다 갈 공간이 필요해 찬물이 난다는 유래로 만들었다. 홍보관에서 농특산물을 팔 수 있도록 하고 임차인이 음식점과 홍보관을 같이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보고했다.

이를 두고 의원들은 “유원지를 만든 동기가 무엇이냐. 도로용지매수는 다 되었나. 하천부지선형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물었고, 음식점과 홍보관을 민간임대 할 계획이라는 보고에 “민간에 임대해 장사가 잘 되게 하려면 특색이 있어야 한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니 홍보관을 군에서 운영하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유원지조성과 진입로 확포장공사, 향후 운영계획을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은 군의 사업시행초기 예상과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이와 함께 당초 목적인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 향후 군의 대응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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