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딸 결혼 축하한 ‘순창초 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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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딸 결혼 축하한 ‘순창초 55회’
  • 글ㆍ사진 임양호 동창회원
  • 승인 2014.11.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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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정오, 초등학교 동창의 큰 딸 결혼식을 축하하는 친구들이 경향 각지에서 몰려들었다.(사진)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48년. 세상 나이 환갑을 지냈으니 아들딸이 장성하여 시집 장가를 갔다. 이날도 동창 친구의 딸 결혼식에 맞춰 동창회를 소집해 30명을 훨씬 넘는 동창들이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모였다. 서울에서 강원도에서, 경기도에서 경상도에서, 광주 전주에서…
예쁜 딸의 행복한 모습과 시집보내는 아빠의 흐뭇한 미소를 바라보며 늦은 가을 오후 참석한 동창회원들의 표정은 한없이 기쁘고 푸근해 보였다.
정성껏 잘 차려진 오찬을 마친 동창들은 인근 옥천교 동창이 운영하는 전세버스를 탔다.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한적한 토요일 오후의 여행길에 올라 추억을 담았다.
순창을 떠나 담양 메타세콰이아 길을 가득 메우는 기분으로 활개 치며 걷기도 하고, 죽녹원 앞 간방천에 내려 찐 계란과 멸치 국수를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며 옛 이야기꽃을 피웠다.
순창보다 담양에 사람이 많고 볼거리가 아무리 많은 들, 고향 순창만 할까. 눈요기를 마친 동창들은 순창으로 달려와 역시 동창이 경영하는 자현식당에 모였다. 강동근 총무는 회무를 결산하고 진한수 회장은 “모두 반갑다”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마음껏 즐기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다음 회장은 황성옥 동창이 맡기로 했다.
신임 황성옥 회장은 “더욱 건강하자”며 “친구들과 함께 더욱 두텁고 단단한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회원들은 정성들여 준비한 한우 생고기와 두툼한 삼겹살과 목살을 구워 술잔을 나눴다. “배는 불러도 술은 곱은 법” 자리를 옮겨 이날 혼주 임영길 회원이 협찬한 ‘지하술집’으로 옮겨 ‘술 마시고 노래하며 춤(꿈) 꾸며’ 밤늦게까지 초등학교 동무들의 우정과 장년된 친구들의 우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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