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50억원 투입완공
총 444억원 투자 계획
군이 고령화 및 저출산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위해 건립한 ‘순창건강장수연구소’가 전국 제1의 장수고을을 표방하며 준공식을 갖고 개관했다.
인계면 쌍암리에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75억, 도비 10억, 특별교부세 7억, 군비 58억)이 투입돼 2009년 7월 착공에 들어갔던 건강장수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6일 부지 9900제곱미터(㎡, 3000평), 건평 4545㎡(1377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완공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역주민과 서울ㆍ광주ㆍ전주 거주 향우, 강인형 군수, 이강래 국회의원, 오은미 도의원, 정봉주 군의회 부의장 및 의원들, 군내 기관단체장 등 내빈과 구곡순담 자치단체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박상철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등 8명의 교수진, 노형욱 보건복지부 국장 및 중앙부처 관계자, 한국연구재단ㆍ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 이규재 연세대 교수 외 각 대학 교수 등 내·외빈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군 건강장수과 신인수 장수정책담당은 “이번에 개관한 연구소 내에는 세미나실과 강당, 실습실, 연구실, 운동처방실, 식당 등이 있으며, 3층에 7개의 숙소가 있어 연구와 교육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군은 지난 2001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장수산업’을 군 육성사업으로 정하고 연구소 일대를 지식경제부로부터 건강장수과학특구로 지정받아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44억원을 투자해 건강장수 종합체험관, 아카데미관, 고령친화 산업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는 앞으로 고령자에 대한 노화 의(醫)생명연구, 장수 및 기능성식품 연구개발과 장수정책 및 산업화 연구 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종합적인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에 위탁 운영할 예정으로 장수 고령친화 연구뿐만 아니라 주력사업으로 은퇴자 및 고령자에게 교육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강인형 군수는 개식사에서 “장수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사업으로서 장류산업과 연계한다면 순창군의 무한한 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령자를 위한 건강장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군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또한 연구사업과 더불어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해 산업화연구를 수행할 것이며, 군이 세계적인 장수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순창군이 전국 최초로 건강장수과학특구로 지정되고, 고령화 사회에 발 빠르게 대처해 장수정책을 입체적으로 추진해 연구소를 신속하게 건립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면서 “연구소는 산ㆍ학ㆍ연의 협력 연구를 추진하고 허브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하며,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과학적, 체계적으로 연구해 21세기 저비용 장수사회를 구현할 것이다. 연구소의 성공은 순창군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한국의 성공, 나아가 세계의 장수사회 실현을 구현할 것이며, 서울대학교는 연구소 성공에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준공을 축하했다. 이어 “9명의 서울대 교수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참석한 일은 이례적이다. 총장에 취임한지 4개월 됐는데 학교를 벗어난 첫 방문지가 순창에서 이뤄져 감사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준공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연구단지 조성에 힘써준 쌍치출신 정부 고위인사가 순창과 인연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앞으로 장류 뿐 아니라 장수관련 사업도 탄탄하게 다지고 번창시켜서 순창으로 전국사람들이 몰려올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개관한 연구소를 통해 장류산업과 더불어 장수사회 발전전략 실천과 함께 장수산업의 허브로서 중심부 역할을 담당해 순창을 세계 최고 장수지역, 21세기형 신장수모델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