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야 물렀거라! 장승 나가신다!
상태바
도깨비야 물렀거라! 장승 나가신다!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4.12.0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민 안녕ㆍ풍년 기원 … 장승 깎고 세워

‘도깨비야 물렀거라, 장승 나가신다’ 행사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펼쳐졌다.(사진)
사단법인 십년후 순창(대표 김석균)과 구곡순담 장수벨트 행정협의회는 지난달 8일, ‘가양주로 나누는 가을 한마당’ 잔치에 이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풍산면 소재 귀농귀촌센터(소장 이수형)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승을 깎아 세워 주민들의 평안과 마을의 안녕을 빌었던 전통을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승 깎기와 장승 세우기 행사로 나눠 치러졌으며, 신나는귀농촌(남), 참좋은순창(여), 자연속치유(남), 행복한만남(여)을 상징하는 장승 4기가 제작됐다.
지난달 29일 귀농귀촌센터 앞마당에서 펼쳐진 장승세우기 행사는 농악대 축하공연, 장승제, 장승세우기, 음식나누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양상구 풍산면장은 장승제에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짓는 작물마다 대풍이요. 하는 일마다 대박 나서 장마 때 물 불듯이 살림이 늘고 일년을 하루 같이 행복하게 살기를 축원한다”는 축문을 낭독했다.
4개의 장승 가운데 ‘신나는귀농촌’과 ‘참좋은순창’은 귀농귀촌센터 앞마당에 세워졌고, ‘자연 속치유’와 ‘행복한만남’은 인계면에 소재한 건강장수과 앞마당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길순 십년후순창 이사는 “가을 가실이 끝나 쉬는 기간, 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옛 풍습을 체험하며 지역의 젊은이와 어르신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라며 “너, 나가 아닌 우리의 개념을 심고 공동체가 살아야 잘사는 농촌이 실현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 100주년 기념식 ‘새로운 백년 기약’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카페 자연다울수록’ 꽃이 일상이 되는 세상
  • 순창 출신 선일균 씨 변호사 합격
  • 순정축협 이사회 ‘조합장 해임 의결’
  • ‘청년 근로자 종자 통장’ 대상자 49세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