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위해 매주 ‘노래봉사’
오춘선(사진ㆍ56ㆍ순창읍 순화)씨가 전라북도사회복지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을 수상했다.전북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원규) 주관으로 지난 9일 전주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도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종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9회째로 맞는 이날 행사에서 오 씨는 군내 요양원 등의 시설에서 꾸준하게 노래봉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보다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운 좋게 내가 된 것 같다”며 “20여년 전 성당에서 도시락이나 반찬을 만들어 주는 등 처음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많은 단체에서 여러 봉사자들이 목욕ㆍ반찬봉사 등을 하고 있어서 뭔가 다른 걸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 노래봉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읍내 옥천목욕탕 맞은편에서 ‘길’ 까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 씨는 “오산요양원이 생기고 그곳에서 노래봉사를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치매 등으로 어르신들이 별 반응이 없으셨는데 시간이 갈수록 노래를 따라 부르시거나 반응들을 보여 큰 보람을 느꼈다. 그래서 이제는 내 몸이 힘들고 아파도 꼭 가게 된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열린순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