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공부 끝나고 책 보따리 허리춤에 쫌매고
집에 돌아가는 길목 황토 까끔에서
짝꿍 머시매랑 정금 따먹던 그때가
그리웁네
가시네야 가시네야 하고 날 놀리던
짝꿍 머시매 늙기 전에 한번쯤 만나고 싶어라
내고향 황토 까끔엔 지금도
아그배 정금이 익어 가고 있겠지
내짝꿍 머시매는 얼마만큼 익어 가고 있을까
까만 눈이 끄먹끄먹 하는 짝꿍 머시매
가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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