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서 금메달 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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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가서 금메달 딸게요!”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4.12.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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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환 군, 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역도ㆍ기능’     …      형제 나란히 ‘국가대표’
 서진호(한국밧데리)ㆍ임미성 부부 둘째아들

읍내 한국밧데리를 경영하는 서진호(48)ㆍ임미성(47) 부부는 요즘 입이 귀에 걸렸다. 역도 국가대표인 큰 아들 희엽(24) 씨에 이어 국립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둘째 아들 영환(19) 군이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기계분과 금형부문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 이로써 우리 군에서도 ‘국가대표 형제’가 배출됐다.
이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은 지난 11월 20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2차로 나눠 전남공고에서 개최됐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만 22세 이하의 젊은 기능인의 잔치로 연구개발의 성과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숙련기술과 일부 서비스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종합대회다. 세계 50개국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며 대회에서 입상하면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병역대체복무(산업기능요원 편입), 대학 진학 장학금 및 기능 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선발전에서 금형부문 국가대표로 뽑힌 영환 군은 내년 8월 6일부터 2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회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참가하게 된다.
순창초, 순창중을 졸업하고 국립 전북기계공고에 진학한 영환 군은 현재 삼성전자에 특채로 취업을 마친 상태로 국가대표까지 선발돼 겹경사가 났다.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해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는 영환 군은 “그냥 꾸준히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주변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대회에 나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선수 선발전에서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는 영환 군.
“내가 해 준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영환 군의 어머니 임미성 씨는 “선발전 현장에 가서 직접 봤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혼자서도 열심히 잘 하는 아이라서 든든하다. 내년에 브라질에 가서 메달을 따겠다며 또 다시 노력 모드로 돌입했다”며 기뻐했다.
아버지 서진호 씨는 “큰아들 희엽이가 대회를 치를 때는 역기를 들어 올리는지에 온 신경을 쓰는데 금형은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대회에 가서도 갑자기 빨간 불이 들어오기에 뭘 잘못한 건지 덜컥 걱정이 되고 마음을 졸였다”면서 “아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2학년 때부터 기능올림픽을 목표로 이를 갈았다. 선생님들이 밤이 늦었다고 들어가라고 해도 새벽 한 두시까지 연습하는 노력파라고 칭찬을 많이 하셨다. 영환이는 덤덤해 하는 것 같은데 정말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기계분과 금형부문은 우리나라가 매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강세를 보이는 종목으로, 내년 브라질에서도 서 군이 금빛 메달을 목에 걸어 기쁜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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