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떡국나눔행사는 87우정연합동창회(회장 권영배)가 주관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동창회원들은 천막을 치고 따뜻한 차도 마련해 등산객과 참가자들에게 대접했다.
등산객 및 행사 참가자들은 ‘세운목표, 다 이루게 해주세요’, ‘대학합격’, ‘가족건강’ 등 다양한 새해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등산로에 준비된 자리에 매달았다. 금산 정상에 올라서는 눈 쌓인 순창읍내 전경을 바라보며 새해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서로 복을 빌어줬다.
이날 87우정연합동창회는 500인분 가량의 떡국을 준비해 금산을 찾은 등산객 및 군민들을 대접했고, 준비한 떡국은 모두 동이 났다. 권영배 회장은 “찾아준 군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준비하느라 애쓴 회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며 “군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더 나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금산시산제는 금산산악회(회장 강경희) 주관으로 금산 정상에서 지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시산제에는 황숙주 군수, 이기자 의장, 강인형 전 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참여했다. 강경희 회장은 “순창지역은 자연재해가 별로 없는데 나라로써는 어두운 그림자가 지나갔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복 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산을 좋아해서 시산제를 지내지만 밑에서 떡국을 나눠주는 단체에는 군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덕담과 바람을 전했다.
김재홍(24ㆍ순창읍) 씨는 “20살 때 처음 이 행사에 와보고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와봤는데 감회가 새롭다. 올해 첫 시산제를 보고 첫 떡국을 받게 돼 더 남다른 것 같다”며 “행사를 주최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다른 친구들도 데리고 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