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나무에게
속삭이고 있다
세상은 아름답지만
상처는 있는 법이라고
상처는 지울망정
잊지 말자고
한 걸음도 뗄 수 없을 것 같았던
절망 속에서도 그 길을
가는 법을
너에게서 배웠다고 바람이
바람이 나무에게
속삭이고 있다.
**선산곡 작가는 순창 남계에서 출생, 교직에서 정년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회원, 순창출신 작가들과 함께하는 ‘회문(回文)’동인. 전북수필문학회장을 역임하였고 현 국제 팬클럽 전북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 ‘LA쑥대머리’, ‘끽주만필’, ‘속아도 꿈 속여도 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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