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주차장 4곳…9억7000만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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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주차장 4곳…9억7000만원 투입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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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여론 수렴 없는 사업추진 불만 높아…보행자 위한 녹지조성 이름뿐 되래 불편

▲건강노인증진센터 인근 주차장. 기존의 인도를 차량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위) 순창주유소 옆 주차장. 어디에도 보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아래)
최근 군이 조성하고 있는 읍내 도심지 주차장 사업을 놓고 지역주민들의 여론이 분분하다.
주차장 위치 선정, 규모 등 무엇 하나 군민과 소통하는 행정은 보이지 않고 들쑥날쑥한 보상가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상가주변 불법주정차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 상가 이용 고객과 군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한다는 주차장 조성사업이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불평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군이 지난해 읍내에 조성한 4곳(건강노인증진센터ㆍ제칠일안식일교회ㆍ우체국 건너편 순창주유소ㆍ수영장 인근)의 주차장은 상가 밀집지역이거나 불법주정차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주차장이 조성된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조성한다면서도 화단 등 애매모호한 시설 등을 배치해 주차공간이 줄어들고 주차 시 불편하다”며 “어떤 시설이 무엇 때문에 들어서는지 모르고 있다가 집 근처에 주차장이 생기니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사전에 소통하는 행정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효율적인 차량 주차와 보행자 보호를 위해 도로 인접부가 주차장 안쪽에 인도를 설치하고, 화단 등 조경시설도 인도 근처에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주차장 확보도 중요하고 보행자 보호와 녹지공간 확보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차량과 보행자의 비율을 7:3 정도로 보고 주차장 경계 화단과 조경수 식재를 하게 됐다”며 “향후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사업추진 시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추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해 5월부터 읍내에 4곳의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차량 46대(대형차 12대ㆍ소형차 34대)를 주차하는 공간 확보에 9억7000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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