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12) 태도와 정신을 바꾸는 것이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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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12) 태도와 정신을 바꾸는 것이 혁신이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5.02.13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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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이지훈 저. 「혼(魂) 창(創) 통(通)」

책 속에는 독자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내면의 거울이 있다. 개인이나 조직의 성공과 성취의 비결을 대가들로부터 찾다보니 ‘혼(魂)·창(創)·통(通)’이라는 공통된 핵심어가 추출되었다는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거울에 보여 지는 나의 모습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는 원대한 꿈의 혼이 없었고,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공유하는 통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심이나 욕심이 별로 없다는 자위로 꿈과 ‘혼’은 버려져 있었고, 좀 무던한 모습이 쌓여져 노력하며 살아가는 ‘창’에는 근접하였으나, 소통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 등 ‘통’에 있어서도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독자들은 어떤 모습의 자신을 발견하게 될까.
조선일보의 주말경제 ‘위클리 비즈’의 편집장인 저자는 경제석학, 초일류 기업의 씨이오(CEO)등 세계적 경제대가들의 심도 깊은 인터뷰 내용과 함께 경제이론, 글로벌 뉴스의 심층 분석 등 주로 경제현상을 통하여 설명하였는데, 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세계화의 빠른 진전이 가져온 예측 불가능의 위험과 불확실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역시 혼·창·통 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혼’은 꿈이고 비전이며 신념이라고 말한다. “능력의 개인차는 아무리 커도 5배를 넘지 않지만, 의식이 있고 없는 것의 차이는 100배가 넘는다”며 일본전산 사장 나가모리의 지론이 소개된다. 연봉과 승진 같은 보상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조직으로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꿈을 심어주고 의미와 즐거움이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시대는‘우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일한다’는 디즈니처럼 자신들만의 이익이 아니라 보다 더 큰 대의가 있어야 하고 철학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자신들만의 이익만을 위한 ‘주주 자본주의’는 설 자리가 없어졌고, 기업의 존재이유를 ‘이윤’이라고 말하는 간 큰 기업은 이제 거의 없다는 말로 그것을 웅변한다.
‘창’은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내는 노력이고 실행이다. 꿈은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지독한 노력과 근성으로 견뎌내는 과정이고,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용기를 말한다. 말콤 글래드 웰의 ‘1만 시간의 법칙’에 의하면 “가장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이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1만 시간의 쉼 없는 끈기와 노력을 들인 사람이 정상에 선다”는 것이 ‘창’의 내용을 진실하게 대변 하고 있었다.
큰 뜻을 공유하며 나아가야 진정한 성공과 성취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세 번째 요소인 ‘통’의 설명이다. 뜻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 존중하여 경청하고 마음을 열어서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가 다를 때에는 같은 것은 먼저 추구하고 다른 것은 일단 그대로 두고 노력해 가자는 구동존이(求同存異)가 실리적인 통의 방안이라고 생각되었다.
격동의 시대인 오늘날 “지속적인 성공과 성취를 원한다면 가슴에는 큰 뜻을 세우고, 늘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며,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도록 태도와 정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일을 성취하기 위한 ‘내발적 동기’를 높이는 최고의 수단은 자율성 이라고 한다.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한 분야보다는 모든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신르네상스인이 필요한 시대이다. 통념을 깨고 남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한 세상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혼을 지니고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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