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회전교차로 공사현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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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회전교차로 공사현장 ‘위험’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2.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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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라지며 갑자기 좁아지는 도로…차량ㆍ보행자 많고 보호 장치는 없어

▲고속도로 회전교차로 공사 현장의 급격히 좁아지는 도로. 보행자 및 차량운전자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확장공사 제1공구 내 순창 회전교차로 이설 공사 현장에서 인도를 개설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 불편은 물론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도가 없는 이 구간은 보건의료원, 요양병원, 장례식장, 예식장, 식당 등이 밀집된 구역이며 고속도로 진출입로여서 차량 통행량이 많고 사람들의 통행도 빈번한 곳이다.
더욱이 이 구간은 공사로 인해 도로 폭이 갑자기 좁아지고 130 내지 140도 가량의 곡선 도로 형태여서 자동차의 코너링(코너를 도는 일)이 이뤄지는 구간으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또한 대정마을 쪽에서 순창장례식장 앞 교차로를 거쳐 이 공사구간까지는 직선 도로인데 급작스럽게 좁아지고 인도가 사라져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는 질주하는 차량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는 것.
읍내 사는 신 아무개 씨는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횡단보도 사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보행자 사망사고가 많다는 것은 안전의 기본인 인도가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며 “도에 넘치게 공사 편의를 봐주기 보다는 보행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군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중앙초등학교 후문 건너편 순창성당 앞 인도 없는 도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며 “인도 없는 도로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그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인 쌍용건설 관계자는 “인도 부분까지 공사를 하고 있다. 거기(주민불편)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피(P)블럭을 설치하거나 안전조치를 취하겠다. 공구 회의때 건의 후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 구간은 순창읍 교성로 일원으로 고속국도 제12호선 확장공사에 있어 순창아이씨(IC) 이설 회전교차로 시공으로 도로 이용에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이 공사는 오는 5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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