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응답하라 순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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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응답하라 순창군수”
  • 남융희 기자
  • 승인 2015.03.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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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까지 집회 신고…“노조실체 인정하고 소통불통 각성하라”

▲지난 3일, 군청 정문에서 군 상반기 정기인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손 팻말 시위를 하고 있는 공무원노조 순창군지부 임송호 지부장(오른쪽)과 정재호 수석부지부장(왼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창군지부(지부장 임송호ㆍ공무원노조)는 군 상반기 정기인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손 팻말 시위에 돌입했다.
이 시위는 공무원노조의 임원회의와 운영위원회에서 내려진 결정에 따라 진행되는 투쟁이라는 점에서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전개되는 공직사회의 투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쉽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군의 대응 수위에 공직사회와 공무원노조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무원노조가 “순창군수는 노조실체를 인정하고 응답하라. 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노조와 대화에 임하라. 응답하라 순창군수. 소통불통 순창군수는 각성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치고 있어 황숙주 군수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성명서 발표 후 설 연휴기간 동안 투쟁수위를 조절한 후 펼친 팻말시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조 집행부에 따르면 “첫 날 일인 손 팻말 시위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전개했으나 앞으로는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이전까지 할 계획이다”며 “업무시간 중 시위는 연가 투쟁의 방법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 오는 27일까지 집회 신고를 내놓은 상태다”고 밝혔다.
황숙주 군정은 외적으로는 승진 대가 금품 요구 혐의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양심 선언한 공무원과의 군수 비서실장의 대질심문 등 전북도경의 수사가 밀도를 더해가고 있고, 내적으로는 공무원노조의 반발, 사회단체와의 불협화음 등 안팎으로 혼란스럽다. 공무원노조는 일인시위를 시작하며 ‘인사 적폐 척결’을 요구하며 장기 투쟁을 예고하고 황 군수의 공무원노조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열린순창>은 황 군수의 의견을 듣기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가능할 때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답변만 받았다. 이에 군수 업무용 휴대전화에 “공무원노조 일인 푯말 시위 관련 군수님의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통화하려 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수행비서와의 통화만 가능해 “군수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전북도경에서 승진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 의혹으로 비서실장의 사무실 등 압수수색 뉴스를 접하고, 현 황숙주 군수의 인사정책의 실패가 가져온 실추된 순창군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만 보았다”며 “아무런 인사보완 대책도 없이 2015년도 인사를 단행함에 또 다른 인사비리에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깊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군수면담 요청도 거절당했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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