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메 마당' 장류홍보·특산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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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메 마당' 장류홍보·특산품 판매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0.11.1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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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장 재현한 ‘추억의 5일장’

옛 5일 장날에는 각종 농산물로 생활필수품으로 가득했었다. “옛날과 같은 5일장은 볼 수 없지만 청정지역 순창에서 가을 수확기에 생산되는 … ” 취지로 재현한 5일장은 그 규모나 물건이 너무 적어 보는 이로 하여금 ‘파장’을 보는 인상을 남겼다.
도라지, 옥수수, 고구마, 토란 대(줄기), 고사리, 복분자 즙, 조청, 보리, 밀가루, 사과, 토종꿀 등을 선보였고 한쪽에서는 옥수수를 삶아 사람들이 그리워하던 전통 5일장 풍경을 재현하고자 했다. 장날은 사람들로 넘쳐나야 맛인데 쇠퇴해 버린 5일장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다. 다음 축제는 이것저것 많은 물건이 가득하고 구경꾼도 넘쳐나기를 기대해본다. 볼 것, 맛볼 것이 많아야 살 것이 많아지고 사람들이 모이는 법이다.

직접 만든 손 두부 ‘인기절정’

구림면 구산리 정보화마을 주민들은 행사장 방문객들이 직접 맷돌에 콩을 갈아 간수에 넣고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는 자리를 제공했다. 두부는 전통 가공식품으로서 단백질이 많고 소화가 잘 돼 우리 식단과 매우 친숙한 먹을거리인데 막걸리를 곁들여 인기가 높았다. 체험행사는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전통고추장 인기 높아도 모습은 ‘억지춘향’

우리 지역의 장맛을 책임지고 있는 장류 업체들도 각각 부스를 설치하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통업체인 장본가ㆍ향적원ㆍ이조고추장 등이 각각 고추장 된장 장아찌 시식과 판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장아찌 맛을 보러 온 사람들로 항상 붐볐다. 그러나 ‘장류축제’에 전통장류업체의 참여도도 낮은 것에 주민들의 우려가 더 높았다.
순창고추장영농조합법인에서 출시한 새로운 장류 응용상품인 청국장쿠키(과자)는 인기가 높아 축제기간 동안 300여만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ㆍ돼지고기 시식 ‘홍보만점’
순창군낙우회와 양돈협회 이엠영농조합법인에서는 7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우유와 치즈, 돼지고기 시식행사를 열고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들 시식행사는 그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한 때 사람들 사이에서 자리다툼이 일어나는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복분자ㆍ오디술ㆍ임산물 ‘품절사태’

군내 7개 영농조합법인과 산림조합에서는 친환경 농산품과 청정 임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쌍치명품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복분자ㆍ오디술은 한 병에 2500원에 판매했다. 이는 시중가의 3분의 1 수준인데다 직접 맛을 본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기 시작하면서 결국 다 팔렸다.

대상 청정원ㆍ사조 순창공장 ‘지원유세’

대상 청정원과 사조 순창공장은 각각 보조 무대 앞ㆍ뒤에 홍보전시장을 설치해 광고전을 펼쳤다. 대상 청정원은 베게던지기와 노래자랑 행사를 열고 자신들이 생산한 고추장을 경품으로 나눠줘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사조 순창공장도 마시는 식초를 나눠주고 냉동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순창 지역에 첫 발을 딛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부스 규모나 축제 홍보에 앞세운 배려는 전통고추장 업체와 비교해 순창장류산업의 장래를 예측하게 했다.

전시ㆍ판매장 규모 적어 ‘기대상실’

한편 전시 판매장의 규모나 출시 농ㆍ특산물이 적어 장터의 푸짐함을 예상하며 찾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군내 많은 작목반과 영농조합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행사에 참여해 직거래를 통한 특산물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고른 참여가 중요하다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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