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굿’소리, 액운 쫓고 길운 빌며 “활활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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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굿’소리, 액운 쫓고 길운 빌며 “활활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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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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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화보

순창읍, 정월대보름 굿 기원제

정월대보름 굿 기원제가 지난 4일 군민복지회관 광장에서 펼쳐졌다.
대보름을 맞아 순창문화원(원장 김기곤)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읍내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기원제, 달집태우기, 소원쓰기, 부럼나누기,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등을 함께했다.
순창읍풍물보존회(회장 임춘우)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추운 날씨에도 읍내를 2시간여 동안 돌며 지신밟기를 했다. 지신밝기는 음력 정초에 풍물패들을 선두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지신을 밟으면서 지신풀이 가사를 창(노래)하는 것으로 마을의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다복을 축원하는 민속놀이다. 순창119안전센터와 순창읍여성의용소방대(대장 채진자)에서는 화재사고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기하며 함께 기원제를 즐겼다.
김기곤 원장은 “추운날씨에도 참여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대보름을 맞아 순창의 무사안일과 군민들의 안녕을 비는 굿 기원제를 올리게 된 것에도 감사하다”며 “소원지에 매달은 소원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조재웅 기자

구림면, 풍년기원 대보름 행사

구림면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현택)는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새해, 질병도 근심도 없는 밝은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의 꿈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구림초ㆍ중 운동장에서 펼쳐진 행사는 류남현 주민자치위원회 총무의 사회로 김현택 자치위원장과 김양석 씨가 제주를 맡았다.
구림풍물보존회(회장 김형호) 회원들의 풍물놀이와 함께 펼쳐진 달집태우기 행사는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돌봐준 신령을 맞이하는 참신 제례로 시작을 알렸다.
올해 만사형통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축문을 강윤기 전 주민자치위원장이 낭독하고 초헌, 아헌, 헌작, 종헌에 이어 소망을 담은 축문을 소지하는 분축례 순으로 진행됐다. 
달집이 잘 타오르면 풍년, 도중에 불이 꺼지면 흉년이고, 달집이 타다 넘어지는 쪽 혹은 불이 더 잘 타는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전해지고 있다. 달집에 넣은 대나무나 솔가지가 타면서 나는 소리에 마을 악귀가 도망간다고 믿었다. 남융희 기자

동계, 정월대보름 소원 ‘가득’

정월대보름, 동계면청년회(회장 양근호)가 주관한 제4회 달집태우기 행사가 구송정 유원지에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 졌다.
이날 면내 곳곳에서는 전통 세시풍속에서부터 다채로운 민속행사를 통해 한 해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소망이 담긴 풍등 날리기 등이 진행됐다.
오후 6시 30분부터 동계면 ‘흥소리풍물패’(회장 장성규)의 흥겨운 농악놀이에 이어 7시 30분부터 이영석 청년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양근호 청년회장은 “여러분 앞에 보이는 저 달집은 웅장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지난해 우리의 아픈 마음이 담기고 피와 땀이 섞인 매실나무로 이루어 졌다. 이 달집이 다 타고난 후 우리 농산물이 제값 받고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황숙주 군수는 “지난해 시름과 액운을 다 달집에 태워 버리고 올 한해 풍년농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동계면 주민들의 모든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며 축하했다.  황의관 정주기자

복흥,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복흥주민들이 지난 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복분자 작목반 창고 앞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었다.
복흥주민자치위원회(회장 박상칠)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주민 및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다채로운 행사와 먹거리 등을 함께 나누며 풍년 및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제례를 한 후 주민들은 마련된 종이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달집에 매달았고 달집에 불을 피워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소원이 성취되길 빌었다. 저마다의 소원이 담긴 소원지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타오를 때 어떤 이는 두 손을 감싸고 기도를, 어떤 이는 박수를, 또 어떤 이는 흥겨운 풍물 소리에 몸을 맡기기도 했다.
둥근 보름달 아래 달집이 타오르는 내내 복흥농악단(단장 오부월)이 주민들의 흥을 돋기 위해 신명나는 풍물공연을 펼쳤다.
주민들은 준비된 막걸리와 먹거리들을 함께 나눠먹으며 서로 좋지 않은 감정들은 날려버리고 덕담을 나누며 올해 농사의 풍년도 기원했다. 조재웅 기자

팔덕, 대보름 면민 소망 ‘활활’

올해로 9회째 맞는 팔덕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지난 5일, 팔덕초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애향운동본부 팔덕면지회(지회장 이동주)와 팔덕청년회 주관으로 면민화합과 풍년농사들 기원하는 기원마당과 놀이마당, 나눔마당으로 이어졌다. 제례에 이어 달집 소원지 달기, 민속놀이, 팔덕면주민자치 여성합창단 노래공연, 화합한마당 글씨 점화,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면민들은 준비한 달집 나무더미에 정성껏 작성한 소원지에 매달고 가족의 건강과 한해 무탈을 기원했다. 흥겨운 가락으로 흥을 돋우던 팔덕면농악대의 공연을 마치고 달집태우기를 시작했다. 면민화합ㆍ만사형통ㆍ소원성취… 면민들이 기원하는 소망을 매단 달집에 불이 활활 타오르고 모두의 간절한 소망도 활활 타올랐다.
이동주 회장은 “추운날씨에도 늦은 시간까지 행사에 참여해주신 면민들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팔덕면민 모두의 건강과 간절한 소망을 모두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양귀중 정주기자

 

구림면 달집태우기
금과면 대보름행사
금과면 달집태우기
금과면 풍물
동계면 소원지 달기
동계면 흥소리 풍물패
동계면 이영석 청년회 수석부회장의 소원을 담은 종이.
동계면 소원지 달기
동계면 "불 들어간다!"
동계면 달집태우기
동계면 폭죽놀이
복흥면 대보름행사
순창읍 풍물보존회 전진.
팔덕면 정월대보름.
팔덕면 정월대보름.
팔덕면 정월대보름.
팔덕면 달집태우기.
팔덕면 달집태우기.
팔덕면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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