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 관악을 출마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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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 관악을 출마 ‘권유’
  • 고윤석 향우기자
  • 승인 2015.03.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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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 고사 … 출마 여부 관심사

 

향우 정동영 전 의원에 대한 4ㆍ29 보궐선거 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잇다.
야권 진보진영의 신당 추진체인 국민모임은 지도부 차원에서 정동영 전 의원(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에게 4ㆍ29 서울 관악을 보선 출마를 공개 권유키로 23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악을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 없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출마를 결심할 수도 있어 향후 선거 지형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은 23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정 전 의원의 관악을 출마 문제를 논의한 뒤 김세균ㆍ이수호ㆍ신학철ㆍ최규식 등 4명의 공동주비위원장에게 출마 권유를 위임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도됐다. 국민모임이 정 전 의원에게 출마를 공식 권유한 데는 관악을 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관악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7%포인트) 다자 대결에서 정 전 의원은 21.3%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34.0%)에는 뒤지지만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19.0%)는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리서치 함효건 대표는 “지난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3자 대결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한 것을 비추어 보면, 이번 보궐 또한 박빙의 승부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모임 출마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세균 국민모임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주비위원장은 지난 1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동영 위원장의 출마를 종용한 데 이어, 20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실정고발’ 퍼포먼스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균 위원장은 “서울 관악을 지역이 가진 중대성 때문에 우리가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인 정동영 전 의원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정 전 의원은 고사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나오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전날 해외 출국을 놓고 출마 여부에 대해 장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고 있다. 따라서 오는 29일 국민모임의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분수령으로 정 전 의원의 출마가 결정되면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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